서양 간이역과 일본 가옥 양식을 결합해 지은 군산 임피역.<사진=한국관광공사>

역사의 숨결과 겨울의 운치 느낄 수 있는 군산 임피역

전북 군산시 임피역은 1924년 군산선 간이역으로 문을 열어, 호남평야에서 수확한 쌀을 일본으로 반출하는 거점 역할을 했던 아픈 경험이 있다.

1936년에는 보통역으로 승격하고, 역사도 새롭게 지었다. 지금의 역사는 이때 지은 것이다. 서양 간이역과 일본 가옥 양식을 결합한 역사적·건축적 가치를 인정받아 등록문화재 208호로 지정된 곳으로 지나온 역사의 숨결과 겨울의 운치를 한껏 느낄 수 있다.

아울러 군산의 독특한 분위기가 풍기는 근대역사문화거리, 군산 시민의 휴식처로 사랑받는 은파호수공원, 신선한 해산물을 구입하고 맛볼 수 있는 비응항 등도 함께 여행할 수 있다.

다양한 철도 문화 체험도 가능한 논산 연산역.

100년 넘은 급수탑과 철도 문화 체험도... 논산 연산역

충남 논산시 호남선 연산역은 대전과 논산 사이에 있는 간이역이다. 상·하행을 더해 기차가 하루에 10회 정차한다.

이곳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급수탑이 있다. 화강석을 원기둥처럼 쌓아 올리고 철제 물탱크를 얹었는데,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등록문화재 48호로 지정되었다.

연산역에서는 다양한 철도 문화 체험도 가능해 주중에는 유치원 아이들이, 주말에는 가족 단위 여행객이 많이 찾는다. 쓸쓸한 간이역이 활기 넘치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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