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의 새누리당 김성태의원이 다가오는 6.4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특별시장 출마자에 대한 고언이 담긴 성명서를 발표했다.
다음은 김 의원이 배포한 성명서의 전문이다.

서울특별시장 선거에 고함

1.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한 달이 되었다. 새누리당 서울시당은 정부 당국이 마지막까지 수색작업에 총력을 다해주기 바라며, 철저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 드린다. 더불어 삼가 고인이 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상처를 입으신 유가족과 슬픔에 잠긴 국민 여러분 모두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

2. 새누리당은 이번 6.4지방선거에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기 위하여 기득권을 내려놓고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드리는 ‘상향식 공천제도’를 도입하였고, 상향식 공천의 취지와 바탕을 온전히 담아낸 서울시장 후보 선출대회를 통해 정몽준 후보를 새누리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하였다.

3. 국민 여러분께서도 잘 아시다시피 정몽준 후보는 19대 국회 최다선인 7선의 관록을 갖춘 후보이며, 현대중공업을 세계 일류기업 반열에 올려놓은 성공한 CEO로서 국가경제 발전에 이바지하였다.
또한 1988년 서울올림픽과 2002년 월드컵을 유치하는 등 글로벌 스포츠 외교를 통해 대한민국의 국격을 드높인 자랑스런 한국인이다.

4.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는 이러한 풍부한 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이번 선거에 임하여 정책과 비전 중심의 당당하고 깨끗한 승부를 펼칠 것이며, 상향식 공천제도를 도입했던 초심대로 ‘국민의 뜻을 받들고’, ‘국민과 같이 소통하고’, ‘국민을 감동시키는’ 선거가 되도록 서울시당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5.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서울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누가 제대로 지켜줄 수 있는지 구별하는 역사적 선거이다.

세월호 참사로 인해 온 국민이 슬픔에 빠져있는 가운데 서울에서도 박원순 시장 취임 이후 지하철 충돌 사고, 노량진 수몰사고, 방화대교 붕괴사고, 헬기 충돌사고, 제2롯데월드 사고 등 대형 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였고, 이로 인해 국민의 안전 보장은 시대가 요구하는 최우선 과제가 되었다. 


6. 따라서 이번 선거에서는 수도 서울의 안전관리시스템 전반을 점검하고 다시는 불행한 대형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재발방지책과 효율적인 재난대응체계를 확립할 수 있는 적임자를 선택해야 한다. 


7. 익히 알려졌다시피 박원순 시장 취임 이후 서울시의 지하철 안전 관련 예산은 해마다 줄어 지난 3년 새 약 20%나 감소하였고, 이로 인해 이번 지하철 충돌사고가 발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박원순 시장은 임기 내내 종북 논란이 있는 단체나 통합진보당 관련 인사들이 다수 포진된 사회적 기업에는 수억씩 지원하면서도 이처럼 서울시민의 안전을 책임질 예산은 줄줄이 삭감하였다. 


8. 그럼에도 선거를 앞두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안전을 외치며 안전시장임을 자처하는 박원순 시장의 행태는 가식을 넘어 애처롭기까지 하다. 지하철 사고 및 서울시의 각종 대형재난에 전적인 책임이 있는 박원순 시장에게 수도 서울의 안전을 다시 맡길 수 있는 것인지 서울시민 여러분께서 확실히 판단해 주시리라 믿는다.

9. 또한 서울에는 활력을 잃어버린 도시를 되살릴 시장이 필요하다. 아무 일도 하지 않은 시장으로 기억되고 싶다던 박원순 시장의 말처럼 박 시장 취임 이후 서울의 각종 개발 사업은 지체되고 중단되고 백지화되었다. 노들섬은 텃밭으로 방치되었고, 서울의 마지막 남은 대규모 미개발지인 마곡에 투자를 희망하던 기업들의 투자는 반토막 나고 말았다.

10. 서울과 경쟁하고 있는 대한민국 인접국가 도시들은 상전벽해(桑田碧海)라 불릴 정도로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는데, 세계으뜸도시를 꿈꾸던 서울이 이렇게 방치되어 뒤쳐지는 것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 


11. 정몽준 후보는 출마와 동시에 서울을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의 대표도시로 만들 청사진을 제시하였다. 청도ㆍ상해와 서울의 뱃길을 완성하여 15억 인구시장과 서울을 연결하고, 용산국제업무지구 건설 및 경전철 사업 등 지체됐던 사업을 신속히 추진할 것이다. 노들섬을 아시아의 대표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것이며, 그의 주특기인 스포츠와 여가를 서울시민의 삶과 접목시킬 것이다.

12. 이밖에도 이번 선거는 서울시의 원칙 없는 중구난방식 복지체계를 바로잡는 선거가 되어야 하며, 북핵 개발, 무인기 침투 등 북한의 잠재적 위협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대한민국과 수도 서울의 안보까지도 점검하는 선거가 되어야 할 것이다.

13. 지난 2년 반 동안 서울시민은 박원순 시장의 시정을 통해 그 실체와 본질을 똑똑히 깨달았다. 그것은 ‘안 하는 것이 아니라 못 하는 것’이었고, ‘신중한 것이 아니라 무지한 것’이었다. 또한 ‘개발지상주의를 배격한 것이 아니라 개발할 줄조차 몰랐던 것’이었다.

14. 박원순 시장이 자주 하는 말처럼 서울시장이라는 자리는 정말 할 일 많은 자리이고, 천만 서울시민을 책임지는 막중한 자리이다. 할 일 많은 그 자리에 이제는 제대로 일할 줄 아는 사람이 필요하다. 막대한 책임이 뒤따르는 그 자리에 뒷북치는 시장은 어울리지 않는다. 이번 6월 4일, 현명한 서울시민께서 올바른 판단과 선택을 내려주시리라 확신한다.

2014. 5. 16.
김성태 새누리당 서울특별시당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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