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순의원, 17개 광역지자체 중 서울과 광주만 인명피해 등 보상예산 없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주영순의원이 17일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멧돼지 등 야생동물 피해보상 관련 지자체 예산확보 현황을 분석한 결과 17개 광역지자체 중 서울과 광주만 예산을 확보하지 않을 것으로 나타났다.

야생동물 피해보상에 대한 국비지원이 없기 때문에 지자체 스스로 예산을 확보하지 않으면 해당 지자체 주민이 피해를 입어도 보상이 되지 않는다.

야생동물 보상예산을 가장 많이 편성한 곳은 강원도로 최근 3년 합계 33억원이며 경상남도(20억1천만원), 경상북도(18억5천만원) 순이었다. 서울과 광주는 최근 3년 동안 단 한푼의 예산조차 없었다.

주영순의원은 “서울시는 멧돼지 등 야생동물의 출몰빈도수가 가장 많지만 보상예산 확보에는 인색하다”며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랑만큼 야생동물에 대한 피해보상 확보에 더욱 신경 써야한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전체 17개 광역지자체 중 멧돼지 등 야생동물의 출몰빈도수가 가장 높은 서울은 2011년 6회에 그쳤지만 2012년 294회, 2013년 135회로 2012년 이후 멧돼지 등 야생동물의 출몰빈도수가 급격히 증가했다.

한편, 주영순의원은 야생동물 피해보상에 관하여 국비지원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등 야생동물에 대한 적극적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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