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경제인회의 : 1969년 설립된 이후 양국 주요 경제단체가 중심이 되어 정례화하여 매년 개최

(사진=청와대)
박대통령은 올해 한·일 수교 50주년을 맞이하여 제47회 한·일 경제인회의가 서울에서 개최된 것을 환영한다면서, 양국 경제협회*가 지난 47년간 여러 여건 변화에도 불구하고 회의가 한 차례도 중단되지 않고 개최되도록 노력해온 점에 감사한다고 언급했습니다. 
* 일한경제협회 : ‘60년 한·일회담 측면지원 및 한-일 민간교류 개시를 뒷받침하기 위해 일본상공회의소, 경단련, 일본무역회 등과 일본경제인으로 구성된 협회 설립(’60.12월)
* 한일경제협회 : 한-일 양국 경제계의 상호이해와 친선도모, 민간경제협력, 무역증진 등 상호번영을 위한 기여 목적으로 경제 4단체장 등 중심으로 한국경제인으로 구성된 협회 설립 및 상설기구 설치(‘81.2월)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 회장(現 미쓰비시상사 이사 상담역)도 한·일 경제인회의가 개시된 이후 한번도 중단없이 개최되어 양국 경제관계에 기여해오고 있다고 하면서, 특히 금년에는 한․일 수교 50주년을 맞이하여 개최됨으로써 의미가 있다며, 이번 회의에서는 미래 50년 동안 어떤 방법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느 냐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구체적으로 1) 경제관계의 강화, 2) 인재교류의 촉진, 3) 문화, 풀뿌리, 시민 레벨의 교류확대를 추진한다면서,  
- 경제관계 강화의 경우 무역·투자 확대 뿐만 아니라, 자원·에너지·인프라 등의 분야에서 양국의 제3국 공동진출도 활발히 논의할 예정이라며, 이러한 양국 협력은 양국 뿐만 아니라 아시아와 세계의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언급
- 인재교류의 경우 고교생 캠프를 서울에서 개최하는 등 청소년 교류 활성화에 특히 중점을 두고 있으며, 문화, 풀뿌리, 시민 레벨 교류의 경우에는 여러 기념사업을 각 지역에서 70여건 개최할 것이라면서 특히 9월에는 서울과 동경에서 축제의 마당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언급

사카키바라 일본 경단련 회장은 아시아 경제관계 증진을 위하여 경제 중심적 협력체인 한·중·일 FTA와 RCEP의 조기 추진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면서, 이러한 FTA를 통해 양국간 협력이 강화되면 양국은 제3국 공동진출 등 새로운 성장 기회를 확보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특히, 박 대통령의 리더쉽으로 한국이 한.중 FTA를 체결하고, TPP 참여를 추진중인 것으로 안다면서, RCEP와 한·중·일 FTA 추진에서도 박대통령이 리더쉽을 발휘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또한, 경단련은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이하여 “한국 전경련과 일본 경단연 합동회의”를 10월 동경에서 개최할 예정이고, 양국간 경제와 인적 교류 확대를 위하여 미래지향적 심포지엄도 준비하고 있으며, 양국 지자체, 기업, 민간단체뿐만 아니라 정부 각 기관들도 다양한 기념사업을 준비중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박대통령은 사사키 회장이 제시한 경제, 인력, 문화 등 3대 분야에서의 협력 목표에 대해 공감을 표하면서, 올해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양국 경제관계가 미래지향적으로 새로 출발하는 원년이 되도록 양국 경제인들이 추구하는 여러 기념사업 및 심포지엄 개최를 통해  양국 국민과 정부간 관계발전 및 우호증진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박대통령은 광역 FTA는 기업인들이 같이 비즈니스를 할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거나 시너지 효과를 내기 때문에 바람직하다며, 한일 양국은 한·중·일 FTA와 RCEP 논의과정에서 긴밀히 공조체제를 유지해나갈 계획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박대통령은 이와 관련, 양국 기업인들이 광역FTA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방안도 모색해 보기를 희망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한-일간 교역·투자와 관련, 박대통령은 지난 50년간 양국의 교역규모가 400배 증가하는 등 비약적 성장을 해 왔지만, 최근 감소 추세를 보여 안타깝다며, 양국 업계가 한-일간 교역 증대를 위해 현재의 중간재 위주에서 소비재와 최종재로 교역범위를 확대 및 다변화하는 데 노력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또한, 일본은 우리의 제2위 투자국으로서 중요한 파트너인데, 우리나라가 적기공급생산(JIT: Just-in-Time)이 가능한 입지조건, 우수한 인력, 물류 인프라 및 세계 3대 경제권과의 FTA 체결 등 투자대상지로서 여러 장점이 있음을 강조하면서 일본기업들이 한국기업들과 상호 윈윈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여 보다 적극적으로 한국에 진출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한편, 자원소비국인 양국은 에너지 분야 협력 여지가 클 뿐 아니라 양국 기업 모두 해외에서의 인프라 건설 경험이 많으므로, 에너지·인프라 분야에서의 기업간 협력은 많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며 협력 확대를 주문하고, 한국의 IT기반 의료시스템과 일본의 자본력과 기술력이 결합하면 효과적인 시장 진출이 가능하다고 사례를 언급하면서, 컨텐츠, 의료·헬스케어 등 분야에서도 제3국 공동진출 협력을 확대하자고 제안 했습니다.

박대통령은 일본이 ‘13년초부터 확장적 거시정책과 구조개혁 등 국가 재활성화를 위해 추진해온 정책 패키지와 마찬가지로 한국도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추진중이라며,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은 기업들이 활동하기에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인만큼, 일본 기업들이 한국에서 활동하기에 더욱 좋은 비즈니스 여건을 조성하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 강조했습니다.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핵심전략 중 하나는 창조경제인데, 창조경제의 지평을 넓히기 위해서는 외국기업, 특히 높은 기술수준을 보유한 일본과협력할 수 있는 아이템이 많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일례로 한국에 투자한 일본 기업이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우리 젊은 인력들에게 멘토링을 제공하는 것도 협력방법이 될 것임을 언급했습니다.

이에 대해 사사키 일한경제협회회장은 양국이 저출산 고령화사회에 진입함으로써 의료, 간호분야 공동연구 등 협력 필요성이 높아진다며, 이러한 협력사업이 다음 세대까지도 협력의 상징으로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습니다. 사카키바라 경단련 회장은 우리의 경제혁신3개년계획에 맞추어 경단련 회원사들이 한국에 적극 투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하면서, 특히 본인이 회장직을 맡고 있는 도레이사는 그동안 한국에 3조원이상 투자해왔으며 앞으로도 한국 정부의 외국인투자촉진제도 개선에 발맞추어 투자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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