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권중호>

글로벌 경제가 격렬하게 요동치며, 일대 지각변동을 예고한다.

독일 경제를 자랑할 수 있는 것은 다름아닌 중소기업(미텔슈탄트)으로 익히 회자된다 .
독일 경제와 수출을 이끄는 견인차인 동시에 주역으로 평가받아 왔다 .

약 34만여개 이르는 수 많은 중소기업과 탄탄한 가족기업 및 글로벌 강소기업이 그 중심이다 .

이들 기업은 사람에 대한 투자가 핵심이고, 그로 인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틈새시장을 펼쳐 나아간다 .
모든 것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람에 대한 투자를 최우선시 한다는 대목이다.

우수한 기능인력 양성과 현장 중심의 평생교육 시스템이 존재한다는 점에 주목할만하다.

독일 경제의 핵심인 중소기업(미텔슈타트)의 강점으로 독일은 대학 졸업을 그다지 중요하게 여기지 않으며 선진국 중에 가장 낮은 비율을 갖고 있다.

일반 대학의 커리큘럼은 현장과 동떨어진 교육을 반복하다가 산업 현장에 쓸모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즉, 기업에 들어가서 현장에 맞는 교육을 새로 배우는게 대다수이다.

독일은 어린 시절부터 꼭 필요하지 않으면 대학 진학은 생각도 안하고, 최소한 고등학교만 나와도 인정받는 사회구조를 이루고 있다.

그 바탕에는 ‘기술자와 기능 인력이 존중받는 사회’이기 때문이다.

영국의 EU탈퇴(브렉시트) 결정으로 전 세계가 혼란스럽고 시끄럽지만, 독일 사회와 경제는 조용하고 차분한 비결이 바로 여기에 숨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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