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25.서울시청)선수는 11일(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올림픽 신기록 37초28을 세우며, 합계 74초70으로 대망의 1위에 올랐다.
이는 2위 올가 파트쿨리나(러시아,75초06)를 무려 0.36초를 앞선 기록이다.

이상화 선수는 이날 우승 소감을 통해 "2연패라는 버거운 도전에 부담이 컸지만, 캐나다 벤쿠버에서의 값진 경험을 살려 마침내 신기록을 수립한 것 같다"면서 "어려웠던 지난 날이 파노라마처럼 스쳐지나 잠시 눈물이 났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 선수는 "1차 레이스에서 아쉬운 여운이 남았지만, 2차 레이스의 상대선수가 선전해줘 생각했던 것과 같이 레이스를 잘 펼칠수 있었다"고 상기 했다.

그는 다만,"스피드 스케이팅에서 메달이 나오지 않아 친구들이 따줄줄 알았지만 아쉬움에 눈물이 났었다"고 밝혔다.

이상화 선수는 이어 "밤늦게까지 성원해준 국민들의 응원으로 2연패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고마움과 감사를 잊지 않았다.
<김나경 기자/사진=대한체육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