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문제 해결 공조 요청

<사진=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윈 민(Win Myint) 미얀마 하원의장을 접견하고, 양국관계 현황과 경제·통상, 개발협력, 문화 및 인적 교류 등 실질협력 확대, 북핵 문제 관련 공조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습니다.

박 대통령과 윈 민 의장은 먼저 양국이 1975년 수교 이래 여러 분야에 걸쳐 우호협력관계를 꾸준히 발전시켜 왔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고위인사교류와 실질협력 확대 등을 통해 양국 간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올해 3월 미얀마 신정부 출범을 계기로 양국 관계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되었다고 전하며, 미얀마의 높은 성장 잠재력과 한국과의 상호 보완적 경제구조에 비춰 양국 간 경제협력의 여지가 매우 크다고 평가하고 한국 기업들이 미얀마에 활발히 진출해 고용창출과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미얀마 측이 적극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아울러 오늘 접견에서 양측은 견고한 신뢰관계 구축을 위해 양국 국민 간 문화교류와 인적교류를 통한 상호이해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앞으로 양국 정부와 의회 차원서 문화, 교육, 스포츠 등 분야에서의 교류를 적극 견인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또 북한 비핵화를 보다 앞당기기 위해 미얀마가 국제사회의 단합된 연대에 적극 참여해 단호한 북핵 불용 메시지를 표명해 줄 것을 당부했고, 이에 윈 민 의장은 미얀마도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보 유지 측면에서 북한 핵 문제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 아세안 내 관련 논의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고 앞으로도 이 문제와 관련해 한국과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새마을 운동이 미얀마 100여 개 마을에서 활발히 진행되어 미얀마 농촌의 소득 증대와 생활환경 개선에 기여해 왔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미얀마 신정부의 개발 수요에 따라 농촌 개발을 비롯해 인적자원 개발과 공공행정 분야 등을 중심으로 협력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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