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호주 및 한-뉴질랜드 외교장관회담 개최

▲ 외교부
[코리아방송]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017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8.6-8, 필리핀 마닐라) 참석 계기 8.6(일) 오후 ‘줄리 비숍(Julie Bishop)‘ 호주 외교 장관 및 ‘제리 브라운리(Gerry Brownlee)‘ 뉴질랜드 외교 장관과 각각 양자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양국간 실질협력 관계 강화, △한반도 정세 및 우리 신정부의 대북 정책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강 장관은 민주주의, 시장경제, 규범에 기반한 질서 등 기본 가치와 전략을 공유하고 있는 호주, 뉴질랜드가 지금까지 우리와 외교·국방, 경제·통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굳건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오고 있는 것을 평가하면서, 인도·태평양 시대 주요 협력파트너인 양국과의 관계를 한 차원 높게 발전시켜 나감으로써 우리의 외교 지평을 확대하고자 하는 신정부의 의지를 재확인했다.

양국 최초의 여성 외교장관인 강 장관과 비숍 호주 외교장관은 양국 관계 강화를 위해 보다 긴밀히 협조하기로 했으며, 특히 금년 10월 서울에서 개최 예정인 제3차 한-호주 외교·국방(2 2) 장관 회의를 통해 상호 전략적 소통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강 장관과 브라운리 뉴질랜드 외교장관은 양국 간 방산협력, 인적교류 등 실질 협력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만족감을 표하고 정상 방문 등 고위급 교류를 통해 양국 관계를 보다 공고히 하기로 했다.

한편 강 장관은 북한의 무책임한 도발이 한반도뿐 아니라 국제사회 전체에 직접적 위협이 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이러한 북한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전통 우방국인 호주 및 뉴질랜드와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강 장관은 최근 북한의 도발에 대응해 유엔 안보리에서 더욱 강력한 제재 조치들을 담은 신규 결의가 채택된 것을 평가하며 동 결의의 충실한 이행을 위해 국제사회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하고, 호주, 뉴질랜드 등 유사입장 국가들이 북한의 비핵화 및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우리 정부의 정책들을 지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비숍 호주 외교장관과 브라운리 뉴질랜드 외교장관은 양국 모두 북한의 핵과 미사일을 심각한 위협으로 여기고 있는 만큼 이를 해결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적극 지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번 회담을 통해 강 장관은 한국전쟁 참전국으로 우리의 전통 우방이자 태평양 지역의 대표적인 중견국인 호주 및 뉴질랜드의 외교장관들과 유대를 공고히 하고, 전략적 공조 및 협력 강화 의지를 상호 재확인함으로써 신정부의 중견국 외교를 한층 도약시키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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