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배달꾼’ 고경표부터 채수빈까지, 특별한 관계설정의 힘

▲ ㈜지담, KBS 2TV 금토드라마 ‘최강 배달꾼’ 캡처
[코리아방송]‘최강 배달꾼’ 캐릭터간 쫀쫀한 서사가 흥미롭다.

KBS 2TV 금토드라마 ‘최강 배달꾼’(극본 이정우/연출 전우성/제작 지담)이 스피드한 전개와 통통 튀는 캐릭터로 안방극장의 관심을 모았다. 이를 입증하듯,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강 배달꾼’이 60분 내내 지루할 틈 없는 이유 중 하나는 인물들간 촘촘히 얽힌 서사다. 이쯤에서 흥미를 돋우는 ‘최강 배달꾼’ 속 인물들의 관계를 살펴봤다.

◆고경표X채수빈, 배달부 동료 ‘티격태격과 알콩달콩 사이’
최강수(고경표 분)는 두 달 이상 한 동네에서 일하지 않는 떠돌이 배달부다. 최강수의 새로운 터전은 ‘팔팔수타’. 그곳엔 동네를 휘어잡은 미녀 배달부 이단아(채수빈 분)가 있었다. 베테랑 배달부라 자부하는 두 사람은 만나기만 하면 티격태격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최강수의 방에서 여자 옷을 발견한 이단아가 최강수를 오해하게 되면서, 더 깊어진 투닥거림은 시청자에게 흐뭇한 미소를 안겨주기도. 한 가게에서 동고동락하며 서로에 대해 점차 알아가는 두 사람이 앞으로 어떤 설렘 가득한 이야기를 풀어낼지 안방극장의 관심과 기대가 치솟고 있다.

◆고경표X김선호, 일생일대 라이벌 ‘경쟁 시작됐다’
사람이 재산인 최강수와 가진 것은 돈뿐인 철없는 재벌 3세 오진규(김선호 분)는 잠시나마 우정을 함께 나눴지만, 곧 적이 됐다. 오진규가 카레이싱을 위해 불법으로 도로를 점령, 최강수가 친동생처럼 아끼는 현수(윤정일 분)가 사고 직후 골든타임을 놓쳐 혼수상태에 빠진 것. 불법레이싱의 주동자가 오진규임을 알게 된 최강수는 오진규가 자백하기를 바랐으나, 오진규는 이를 거부했다. “두고 보자. 누가 이기나”라며 선전포고를 한 최강수, 이를 벗어나려는 오진규. 향후 일과 사랑에 있어서 경쟁을 펼칠 이들의 긴 싸움은 이제 시작됐다.

◆고경표X고원희, 짜장면 한 끼로 엮인 ‘아저씨와 가출소녀’
최강수는 집을 나와 굶주리던 이지윤(고원희 분)을 가게로 데려와 짜장면을 대접하고, 자신의 방을 내줬다. 이지윤을 고등학생으로 착각한 최강수는 본인을 아저씨라 부르게 했고, 이 호칭은 이지윤이 고등학생이 아님이 밝혀진 후에도 이어졌다. 최강수의 따뜻한 모습에 감명받은 이지윤은 본격 독립전쟁에 나섰고, ‘아저씨 바라기’의 면모를 아낌없이 드러내며 최강수를 따르고 있다. 착한 오지라퍼 최강수와 오로지 아저씨 편이 될 것을 예고한 이지윤의 조합 역시 흥미롭다.

◆채수빈X김선호, 정반대의 두 사람 ‘생명의 은인’
오진규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며 자살시도를 했다. 이 모습을 지나가던 이단아가 발견, 오진규를 구해낸 것. 이단아에게 큰 빚을 진 오진규는 이단아에게 꼭 사례할 것을 약속했다. 야무지게 삶을 개척해 나가는 이단아, 이단아로 인해 새로이 살아가기로 결심한 오진규. 정반대의 삶을 살아온 두 사람이 어떤 이야기를 그려낼지 궁금해진다.

◆김선호X고원희, 금수저의 만남 ‘앙숙에서 계약연애로’
이지윤이 일하는 커피숍에서 진상손님과 아르바이트생으로 만난 오진규와 이지윤은, 이후 우연한 만남이 지속되며 앙숙임을 알렸다. 이런 두 사람이 각자의 사정으로 인해 부모님의 제안을 거절하지 못하고 계약 연애를 하게 되며 흥미를 불러일으켰다. 어쩔 수 없이 만남을 이어가야 하는 두 사람이 어떤 재미를 선사할지 앞으로의 전개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KBS 2TV 금토드라마 ‘최강 배달꾼’은 가진 것이라곤 배달통뿐인 인생들의 통쾌한 뒤집기 한 판을 그린 신속정확 열혈 청춘배달극. 매주 금, 토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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