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까지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을 비롯한 마산, 진해권역별 총3곳에서 불 밝혀

상남광장빛거리점등식

관광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창원시가 다가오는 연말연시를 앞두고 올 가을부터 미리 밤거리를 밝혀 ‘창원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창원시는 지난 12일 진해 중원광장에서 ‘빛거리’를 점등한데 이어 16일 성산구 상남동 분수광장과 20일 마산 창동․오동동일대에서도 ‘빛거리 점등식’을 갖고 내년 2월까지 점등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시는 야간 볼거리를 제공하고 활기찬 거리문화를 조성하고자 지난해 연말 마산합포구 창동 불종거리와 주요 도심지에 빛거리를 만들어 창원시민과 외지 방문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어왔으며, 올해 사업비 총 7억 원을 투입해 창원권역, 진해권역 등에 2곳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16일 오후 7시 성산구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열린 점등식 행사장에는 안상수 시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 김종대 창원시의회 부의장을 비롯한 도‧시의원, 일반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해 화려하고 이색적인 빛 거리 조성을 축하했다.

2억5000만원이 투입된 상남동 분수광장에는 중앙부에 설치된 화려한 파고라 크리스마스 트리와 함께 젊은이들이 좋아할 캐릭터조명을 밝히고, 상남시장을 통과하는 도로구간까지 빛 터널이 이어지도록 조형화해 화려함을 더했다.

또한 같은 시각 600여 그루의 메타세콰이어로 관광객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의창구 용지로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에도 조명을 밝혀, 낭만 가득한 이국적인 풍광이 연출됐다.  

이어 마산지역은 20일 오후 오동동 문화광장 특설무대에서 점등식을 갖는다.

3억 원의 사업비로 창동, 오동동 일대에 조성하는 ‘마산지역 빛거리’는 이달 25일부터 열리는 ‘제17회 마산가고파국화축제’에 맞춰 ‘국화이미지’를 형상화한 조형물과 700m거리를 은은한 은하수 조명으로 수놓게 되며, 지난해 시행하지 못했던 창동거리와 부림시장 입구, 오동동 문화의 거리까지 빛의 향연이 이어지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실제 마산 창동은 지난해 빛거리 조성 이후, 크리스마스 및 타종식 행사 기간 동안 거리 곳곳에 과거 20년 전 마산시 전성기 시절에 버금가는 인파가 몰려 오랫동안 침체된 지역상권이 활기를 되찾아 저예산 대비 투자효과가 뛰어났다고 평가를 받은 바 있어 이번 ‘빛거리 조성’에 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들 빛거리는 이번 점등식을 시작으로 내년 2월 말까지 4개월여 동안 운영된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이번 빛거리 점등식은 지난해 좋은 평가를 받은데 힘입어 ‘제16회 세계한상대회’, ‘제17회 마산가고파 국화축제’ 등 굵직한 행사를 앞두고 지난해 보다 점등시기를 2개월 앞당겨 시행한다”며 “시민은 물론 창원시를 찾는 외지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잡고 소비위축으로 침체된 지역상권을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며, 특히 창원시를 방문하는 외지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아 ‘2018년 창원방문의 해’ 개최도시로서 위상을 드높이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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