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륜기, 소음 분진방지펜스 미설치로 환경오염 심각. 고양시공무원 자질부족논란속 직무유기 여부 촉각

세륜기 설치없이 공사중인 현장

급이 다른 스케일, 차원이 다른 라이프스타일이라며 차별화를 주장하고 있는 국내 초대형건설사인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힐스테이트 삼송역 스칸센 주상복합오피스텔 신축공사현장에서 가장 기본적으로 지켜야할 세륜기와 소음,분진방지 펜스를 설치하지 않은 채 1개월넘게 공사가 강행되고 있었던 것이 확인돼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8월31 경기고양시 덕양구 삼송동 소재 삼송지구 S4-2,3BL에 2,513세대의 아파트와 업무시설을 겸한 주상복합시설을 분양하고 바로 덕양구청으로부터 비산먼지방지시설에 필요한 세륜기설치와 소음.분진방지 펜스를 설치하고 공사하도록 허가를 받았으나 무슨 이유인지 아직까지 세륜기를 설치하지 않은채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

현대힐스테이트 삼송 스칸센 조감도

미세먼지방지를 위해 공사현장이라면 당연히 설치해야할 기본적인  소음.분진방지 펜스도 도로주변 일부만 설치하여 흉내만 내고있어 초대형건설사의 환경불감증이 다시한번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는 지적이다.

비산먼지를 발생시키며 출입하는 공사차량

이에 대해 고양시 덕양구청 환경녹지과 정 모 주무관은 공사현장을 확인 후 담당과장에게 소명하기를 “세륜기가 없어도 고압살수로 대체 하고 있어서 큰 문제가 없다”고 보고하자 담당 김 모 과장은 “담당주무관이 그렇게 보고해서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안다” 고 주장했다.

대형 건설현장의 세륜기미설치는 엄연한 대기환경보전법 위반에 해당되는데도 소규모 공사장에나 사용할 수 있는 살수로 가능하다는 것이 담당과장으로서 할 수 있는 얘기인지 담당공무원들의 업무무능인지 건설사와의 결탁인지 의혹이 가중되고 있는 대목이기도 했다.

담당과장의 어의없는 주장에대해 해당 정 주무관에게 취재기자들이 통화하자 그는 “그런내용이 아니고 현대건설에서 택지를 분양한 LH에게 택지의 지반이 약해 세륜기 설치가 어렵다며 LH땅에다 세륜기를 설치할 수 있도록 협의를 하고 임시로 고압살수기로 세륜기를 대신하고 있다고 해서 별 문제없는 것으로 보고했다”고 주장했다.

아무것도 확인하지않고 해당 건설사말만 믿은 해당공무원의 직무유기인지 아니면 해당건설사와의 결탁의혹인지 보다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참고적으로 삼송 스칸센 공사현장은 지난 28일 세륜기를 설치하지 않고 차량들이 출입하는 현장을 취재기자에게 들키자 부랴부랴 살수기를 이용 주변청소를 해 놓고 담당공무원에게는 지반이 약해 세륜기를 설치하지 못해 세륜기 설치장소를 LH와 협의중이라고 변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LH 임문섭감독관은 “2주전에 현대건설에서 구두로 현장출입문 밖 LH땅에다 세륜기를 설치했으면 어떻겠느냐는 협의가 있었으나 그 이후 아무런 이야기가 없어 진척이 되지 않았으며 지반이 약해 세륜기를 설치하지 못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라고 일축했다.

불법행위에 대한 감시감독 소홀과 불법행위를 목격하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는담당공무원들의 직무유기 및 결탁의혹이 있는 가운데 현대건설사의 중단 없는 환경오염발생공사강행은 언제까지 계속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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