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약사 DNA 이식위해 국내 합작 및 투자 확대 정책추진 필요

27일 국회의원회관 2세미나실에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국가성장 동력화를 위한 정책토론회-제약산업의 글로벌화, 어떻게 가야하나’가 국회보건복지위원회 이명수 위원장(자유한국당, 충남 아산) , 기동민 간사(더불어민주당, 서울 성북구을), 오제세 의원(더불어민주당, 충북 청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성일종 의원(자유한국당, 충남 서산·태안) 공동 주최로 150여명의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열띤 분위기 속에 성료했다.

이명수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 및 제약기업의 신약개발 역량 및 의지를 제고하고 국내 임상시험 수준 등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며, “글로벌 제약기업의 국내 연구개발 투자 및 국내기업, 연구 및 의료기관 등과의 오픈이노베이션, 인적·기술적 교류 등을 통한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해보고자 오늘 토론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성일종 의원도 환영사를 통해 “보다 신속하게 국내 제약산업이 글로벌화를 이뤄 국가성장동력이 되기 위해서는 국내에 진출해 있는 글로벌 제약기업들과의 오픈이노베이션, 인적·물적 교류 등을 보다 활성화해 글로벌 DNA를 빠르게 이식해오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며, “국내 제약기업의 보호라는 미명하에 우리 스스로 벽을 쌓고 경쟁력을 저하시키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이주영 국회부의장도 축사를 통해 “제약바이오 산업은 국민의 건강권을 지키는 동시에 양질의 일자리와 고부가가가치를 창출하는 글로벌 유망산업이자 우리나라 핵심 성장 동력”이라며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정책적 지원과 제약사의 의지가 합쳐진다면 제약강국의 꿈이 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본격적인 정책토론회에서는 이민영 박사(보건산업진흥원 상임컨설턴트)가 발제를 맡았고, 좌장으로 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장이 참여했으며, 토론자로 김주영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진흥과장, 김선기 산업통상자원부 바이오나노과장, 정순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제약바이오글로벌팀장, 김상묵 KOTRA 서비스산업실장, 윤태영 동아ST 연구본부장, Rosa Heejung Kim 아스트라제네카 팀장이 참여했다.

토론회에서는 국내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었으며, 특히 이민영 박사는 “과거 30년간 의약 정책과 제약바이오산업의 노력이 글로벌 시장 주류 진입에 있어서 성공하지 못했다”며, “마이너 시장을 위한 제네릭 의약품 R&D 및 비즈니스에서 탈피하고 글로벌 메이저 시장으로 뛰어들어 임상개발, 허가, 메이저 시장 유통 노하우 등을 배우고 경쟁해서 이겨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토론자들은“아직은 글로벌 제약사와 국내 제약사의 과학 수준 차이가 나는데, 이 차이를 빨리 줄이고 국내 개발 신약을 만드는 방법은 국내에서 오픈이노베이션을 확대하는 것이다.

제약 산업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지원보다는 규제가 많았는데, 국가 성장 동력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글로벌 제약사의 국내 R&D 및 임상시험 투자 확대를 유인하면서 한국이 타 국가보다 더 투자 경쟁력이 높은 국가가 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적 지원이 추진될 필요가 있다”,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등 글로벌 제약사의 투자 확대를 이끌어낼 수 있는 국내 제도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라는 의견들도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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