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정황 많으나 입사자 사실아니다 일축... 쌍방 주장 달라 수사 불가피

<제2보>코리아방송이 지난 24일자 기사와관련 문화재단의 문제점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2013년 7월경 재단의 경력직 채용 과정에서 전 대표의 채용압력에 따른 시험 및 면접관들과의 사전접촉, 논술시험에서 대표의 문제유출 및 채점비리 의혹까지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파만파 충격을 주고 있다.

더구나 최근 재단의 조직개편 후 제2노조에 대한 편견으로 재단이 술렁이고 있는 가운데 재단의 실세인 A팀장의 입사당시 채용 비리가 있었다는 내부 제보가 잇따르고 있어 그 진실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9일 익명의 제보자에 따르면 서울문화재단의 본부장으로 있던 조모씨(2016년퇴사)의 부인이 안 전대표와 가까운 사이로 “남편이 놀고있으니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고 당시 고양재단에 홍보실장 자리가 비워있어 채용하게 되었으며 이 때 A팀장은 팀장요원으로 채용되는 과정에서 채용비리가 있었다는 주장이다.

특히 안 전대표는 친구인 김모 교수를 문화재단 경력직 공개채용 시험 및 면접관으로 선정하고 재단홍보실장과 팀장요원으로 조씨와 A팀장을 채용하기위해 당시 응시자인 조씨와 A팀장을 사전에 만났다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시험문제의 유출이 있었지 않았나하는 의혹이 제기되는 부분이다.

이처럼 채용에 깊이 관여한건으로 알려진 안 전대표와 시험출제 및 채점과 면접관으로 초빙된 당시 숭실대 김모 교수, 그리고 조씨는 2011년부터 SNS상에서 자리를 한번 마련하자는 등의 얘기를 나누는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채용비리에 깊이 관여했을 개연성마저 높은 것으로 보인다.

당시 A팀장은 안 전대표와 김교수와 잘 알고지내는 조씨와는 광고회사인 금강기획(현 금강오갈비)에서 간부로 수년간 같이 근무한 경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안 전대표는 인사담당자에게 조씨와 A팀장이 같이 근무한 경력이 기록된 내용을 서류에서 지우라는 지시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귀막힌 것은 조씨와 A팀장의 서류심사와 시험 및 실기시험성적이 다른 응시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턱없이 낮게 나오자 논술시험에서 다른 응시자와 맞추기 위해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의 높은 점수를 주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결국 조씨와 A팀장은 최종면접에서 높은 점수를 얻어 경력자부문에 최종 합격했다. 또 안 전대표 등은 이들 외에도 B의 신입사원 채용에도 깊이 관여해 내부적으로 의혹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재단전체에 대한 채용비리에 대해 철저한 수사가 이루어져야한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해 시 감사과 관계자는 “ 채용비리에 대한 공소시효는 업무방해는 5년 뇌물이 관여 되었을 경우 7년으로 정식제보가 있으면 감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수사기관 관계자도 “ 채용비리는 공소시효를 떠나 2013년도에 채용하였다면 아직 충분히 수사할 수 있어 제보가 있으면 수사를 할 수 있을것”이라고 해 재단의 채용비리가 수사로 이어질지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채용비리 의혹 입사자로 지목되는 A팀장은 취재진과의 전화인터뷰에서“2013년도에 입사하였기 때문에 소멸시효가 끝난 사건이며, 같이 입사한 조씨와도 재단에 입사하여 알았다.”고 하면서 재단입사 전 금강기획에 같이 근무한 사실에 대해서도“ 수천명이 일하는 곳이어서 금강기획에 근무당시는 알지 못했다.”했다.

또 “시험이 있기 전 사전에 안 전대표. A본부장. 조씨와 함께 만난 사실 여부에 대해서도 전혀 그런 일이 없었다.”고 한 후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었다.

이에 대해 취재진이 추가로 확인한 결과, 익명의 제보자는 A팀장과 조씨는 금강기획에서 간부로 수년간 같이 근무하여 잘 알고 지내는 사이이며 또 안 전 대표와 “2013년7월 시험전과 면접 전에 A팀장을 조씨와 함께 사전에 만난 것이 사실이다 수사가 진행되면 수사기관에 모든 사실을 밝히겠다.”고 해 수사결과에 따라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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