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가 큰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북적이는 주말을 피해 전남 강진군 도암면 만덕리 천년고찰 백련사를 찾은 관광객들이 선홍빛 꽃을 피워 낸 동백나무 숲(천연기념물 제 151호)을 거닐며 화사한 봄날을 만끽하고 있다.

2월 하순부터 하나 둘씩 피고지기를 시작하는 백련사 동백은 3월 중순부터 절정의 꽃 잔치를 벌이는데 수천그루 나무에서 동백꽃이 떨어지는 하순부터는 붉은 양탄자 숲을 만들어 황홀한 동백의 향연을 연출하게 된다.

백련사 동백나무 숲은 5.2ha의 면적에 7천여 그루의 동백나무가 자생하고 있으며 높이가 7m에 이르고 중간 중간에 후박, 비자, 왕대, 차나무가 함께 숲을 이루어 있는데 고려와 조선시대 8국사, 8대사의 도량인 백련사와 실학의 대가 다산 정약용 선생이 머물렀던 다산초당을 오가는 오솔길 등 문화적 장소로도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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