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밋빛 인생, 스포츠 인권과 만나다

경기도파주교육지원청(교육장 이형수)은 11월 27일(수) ‘장밋빛 인생, 스포츠 인권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멘토와 함께 하는 스포츠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 장미란재단과 협업하여 진행된 본 행사에는 파주 관내 중․고등학교 학교운동부 학생선수 160여명과 학교운동부지도자 29명이 참석하여 스포츠 멘토와 함께 진로 및 인권 관련하여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CJ슈퍼레이스 시리즈 아니운서인 이강준MC가 진행한 본 행사에서는 2008 베이징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인 주현정 멘토,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매니저 및 ‘책 읽기가 이렇게 쉬울줄이야’의 저자 이수현 멘토, 스포츠인권과 진로교육 전문가인 임성민 멘토와의 대화로 진행되었다.

테드 형식으로 진행된 3가지의 강연이 끝나고 난 뒤, 학생들의 질문을 바탕으로 멘토와의 대화시간이 이어졌다. 이 날 첫 강연자로 나선 주현정 선수는 ‘협동의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슬럼프나 극심한 스트레스가 다가왔을 때 자신을 다시 제자리로 올 수 있게 도와준 것은 운동부 또는 팀원의 응원이었으며, 메달을 두고 싸우는 경쟁자가 아니라 서로를 격려하는 동반자가 될 때 자신도 한 단계 성장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두 번째 강사인 이수현 멘토는 고등학교 때까지 탁구선수로 활동했지만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고,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그때부터 고민했다고 하였다. 운동선수 출신이니 책읽기를 싫어하지 않느냐는 말에 자극을 받아 매일 3~4장 분량의 책을 읽기 시작했고, 이 경험을 바탕으로 ‘책 읽기가 이렇게 쉬울줄이야’라는 책을 발간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후 다양한 삶의 경험을 통해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매니저로도 활동하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고 하였다.

세 번째 강사로 나선 임성민 멘토는 실업팀 축구선수로 활동하였으나 운동선수로서의 활동기간이 너무도 짧아서 앞으로 인생을 어떻게 설계해야할지, 지금 중․고등학교 학생이 어떤 것을 고민하면 좋을지에 대해 이야기하였고, 이에 덧붙여 스포츠 인권과 관련된 교육을 진행하였다.

토크콘서트에 참석했던 한 학생은 “그동안 생각해보지 못했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신선했다. 앞으로 내 미래를 위해서 어떤 설계를 해야 할지 고민해봐야겠다.”라고 말했다.

파주교육지원청의 이형수교육장은 ‘학생선수의 운동경험과 자신만의 인생경험이 더해져 각자의 다양한 길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며, 파주교육지원청은 학생선수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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