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운반업체대상 적재현장 요구에 관계자 답변없어... 주민들 관련자 형사처벌 등 강력조치 요구

숏크리트 반발재를 농지에 매립중에 우천으로 미처 매립되지 않은 장면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오금리 및 축현리 일대 농지에 대형건설현장의 터널 및 지하공사시 발생한 악성폐기물인 숏크리트 반발재를 폐기물처리장이 아닌 일반농지에 매립시킨 것이 발견돼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제까지는 대형건설사들의 악성폐기물 불법처리가 도로현장의 성토제 등으로 섞어 처리하는 정도였으나 이곳 파주현장은 도로공사현장이 아닌 일반농지에 매립되어 토양 및 수질오염은 물론 오염된 토지에서 생산된 농작물의 오염까지 우려되고 있어 보다 철저한 단속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농지에 도로개보수시 발생한 폐아스콘(평삭)을 쌓아두고 있다.

특히 이곳 파주지역은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에 이어 GTX 건설현장까지 파주곳곳에 위치하고 있어 이곳 터널과 지하공사현장에서 숏크리트 반발재들이 많이 발생, 전량 폐기물 처리를 하여야 하나 일부 몰지각한 건설사들은 이 폐기물들을 일반 암석과 함께 매각하거나 불법 매립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대형건설사들의 환경 불감증이 늘 지적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이곳 파주시 관내 농지에서와같이 악성 폐기물인 숏크리트 반발재 들을 불법매립하는 사례는 보기드문 현상으로 건설사나 운반업자들의 불법행위가 점점 대범해 지고 있어 관련자들을 철저히 수사하여 엄벌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배해 지고있는 가운데 지자체 및 수사기관의 관련자 처벌 의지가 어디까지 있는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슬러지로 매립해 둑이 터진장면옆에 장화가 빠져있다.

이와 관련 파주시 탄현면 오금리 주민 A씨는 오금리 일대와 축현리 일대 수만평에 이르는 농지에는 크러셔장에서 모래생산 시 나오는 무기성 오니(일명슬러지,폐기물로처리해야함)와 폐토를 매립하고 있어도 행정관서에서는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있어 행정관서의 무관심이 도가 지나치다며 ”지난 19일 우천으로 둑이 터져 둑 보수차 나갔다가 슬러지 늪에 빠져 같이 간 사람의 도움으로 나올 수 있었다. 슬러지가 이렇게 위험한 것인 줄 몰랐다“며 파주시 농지가 폐기물로 몸살을 앓지 않도록 파주시의 발빠른 행정조치와 수사기관의 철저한 수사로 더 이상 불법행위가 이루어지지 않도록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슬러지를 농지에 매립하기 위해 쌓아 두고 있다.

한편 파주시에서는 탄현면 축현리 738번지내에 숏크리트가 매립되어 있는 것에 대해서는 즉시 원상복구 하도록 조치 했으며 폐아스콘 등 다른 폐기물에 대해서도 위법성을 확인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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