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인 숏크리트 반발재 도로에 사용, 레미콘에도 폐기물 들어갔다...

서울-문산간 고속도로 대우건설 현장사무소

경기도 파주시 월롱면 일대 민간투자사업으로 진행중인 대우건설이 시공하고 있는 서울-문산간 고속도로 4공구 현장에 터널 공사 시 발생한 악성 폐기물인 숏크리트 반발재가 폐기물 처리장이 아닌 인근 크러셔장으로 들어갔다가 일반 골재와 섞여 도로 성토용으로 공사현장으로 재납품 사용한 사실이 발견돼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문산간 고속도로 현장에 깔려있는 숏크리트 반발재 (철심이 쫙 깔려있다.)

무엇보다도 더욱 충격인 것은 이들 폐기물이 부실골재가 되어 인근 레미콘 현장에 납품 레미콘으로 생산돼 주변 LH 운정3지구 아파트 신축현장에 사용했을 가능성이 커 아파트 부실공사가 우려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서울-문산간 고속도로공사현장에 골재가 깔려지고있다.

더욱 한심한 사실은 이를 관리 감독해야 할 감리단에서 철저한 확인 감독을 하지 않아 발생한 사실임에도 26일 서울-문산간 고속도로 제4공구현장 감리를 맡은 (주)신성 감리 S씨는 취재기자에게 “전부 원상복구 해야 할 사항이다. 기자가 가서 원상복구 하라고 해라” 라는 말을 해 잘못된 사항에 대한 감리를 지적하고 시정 해야 할 감리가 사실 여부를 확인하러 간 기자에게 책임을 떠맡기는 발언은 감리로서의 직무유기로 감리단의 자격 여부가 도마 위에 오르면서 대형시공사에 감리가 눈치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크러셔장에서 골재생산시 암반에섞여 있던 철심이 골라져나오고 있다.

특히 LH측에는 레미콘의 부실골재사용 여부에 대해 수차에 거쳐 지적하면서 레미콘회사의 불법을 구체적으로 지적해 주기까지 하였으나 불법에 대한 수사 기능이 없다는 이유로 레미콘회사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크러셔장에 폐기물인 숏크리트 반발재에 있는 철심을 모아 보관하고 있는 장면

도로공사현장의 폐기물이 섞인 골재를 사용하고 있는 대형건설사의 부실시공에 이어 LH택지지구의 아파트부실시공까지 우려되고 있는 악성폐기물 숏크리트 반발재의 재사용사실이 발견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기관인 도로공사나 LH에서 부실골재사용을 묵인하는 것은 아닌지 철저한 확인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서울-문산간 고속도로 공사현장 (성토하기위해 골재를 쌓아놓고 있다.)

참고적으로 본지 기자가 지난 4월에 일부레미콘회사의 시험성적서 위조에 대한 제보가 있었으나 LH관계자는 수사권이 없기 때문에 업체에서 그런사실이 없다고 하면 수사를 할 수 가 없다고 하면서 정기검사결과 특별한 문제가 없었다고 밝힌바 있어 이번 레미콘회사에 숏크리트 반발재를 입증하는 철심이 다랑발견한 크러셔장의 부실골재가 납품된 레미콘업체에 대해 어떤 조치가 내릴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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