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안전불감증에 이어 LH. 노동부 고양지청, 감독소홀 도마위...

포스코건설에서 시공하고 있는 하수처리장 공사현장 정문

LH가 발주하고 포스코건설이 시공하고 있는 파주 운정3지구 하수처리장 공사현장에서 근로자가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2일 오전 경기 파주시 와동동 파주 운정3지구 공공하수처리장 증설공사 현장에서 50대 근로자가 굴러온 굴착기 버킷에 부딪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7시 50분께 포스코에서 시공하고 있는 LH 파주 운정3지구 공공하수처리장 증설공사 현장에서 굴착기 버킷에 플레이트(바닥 다짐용 철판) 용접 작업을 하던 중 버킷이 바닥으로 떨어져 구르면서 2m 앞에서 또 다른 용접작업을 하던 근로자 A(51)씨를 덮쳤다.

A씨는 현장 관계자 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일산 백병원으로 옮겨졌지만 1시간여만에 사망했다.

사고가 발생한 LH택지지구인 파주운정3지구 하수종말처리장 공사현장

사고가 나자 경찰과 노동부 고양지청 등 관계자들이 사고원인 등을 조사 중에 있으며 앞서 지역난방공사에서 시공하고있는 열수송관 작업에서도 지하작업을 하던 용접공들이 안전모를 안쓰고 작업을 해 감독소홀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동일지역인 LH파주운정3지구내에서 안전조치 미흡으로 일어난 사건이라면 감독관청인 고양지청이나 LH에서의 감독소홀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노동부 고양지청 관계자는 별개의 사건으로 감독관이 다르고 사항도 다르다며 현재 조사중이라 더 이상의 답변은 어렵다고 대답했다.

LH의 감독소홀에 대해서는 ‘발주처의 막대한 권한 대비 미미한 책임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한편, LH가발주하고 포스코건설이 시공중인 운정3지구 공공하수처리장 증설공사는 599억 7천여만원을 들여 하수 처리용량을 하루 6만t으로 늘리는 것으로, 공사기간은 2019.8월~ 2021.8월 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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