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의 제도적, 관행적 한계를 극복하고 사람을 위한 장소이자 참여와 소통의 공간으로서 문턱이 낮은 미술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해든뮤지움'(관장 박춘순, http://www.haedenmuseum.com).

'해든뮤지움'은 아르망, 세자르, 프랭크 스텔라, 로이 리히텐슈타인,로버트 라우젠버그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현대 작가들의 작품뿐 아니라 백남준, 김환기, 이우환, 김창렬 등 유명 한국 작가들의 작품이 다수 소장되어 있는 사립미술관이다.

단일성보다는 복합성, 독존 보다는 융합과 통섭의 가치를 중시하며 지역성과 세계성, 대중성과 전문성, 고전성과 현대성, 정통성과 대안성을 아우르는 양면가치를 추구하고 있다.

수준 높은 세계적인 미술관, 다른 한편으로는 공공적이고 공익적인 시민의 미술관으로서의 브랜드를 확립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해든뮤지움은 단순히 작품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연, 문화, 예술, 교육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프라이빗웨딩, 혹은 파티나 모임 등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뮤지움의 내부는 자연의 풍광과 빛과 바람을 스며들게 하여 환하고 따뜻한 느낌을 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뮤지움의 외부 벽면을 거울로 마감 처리하여 주변의 경관이 그대로 투영되어 마치 자연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을 자아내고 있다.

넓은 정원과 자연과의 조화를 이룬 건축 그리고 지척에 보이는 갯벌의 투박한 멋은 원초적인 편안함을 선사하고 작품을 감상하며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아늑한 실내 공간의 카페와 자연의 경관을 음미하며 정취를 즐길 수 있는 야외카페도 갖추고 있어 도시에서 지친 마음을 훌훌 털어버리고 잠시 휴식을 취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친밀한 자연문화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특히 해든 뮤지움 웨딩은 실내·외에서 모두 진행이 가능하며 계절에 관계없이 프라이빗한 '나만의 웨딩'을 올릴 수 있다.
 
1년에 1번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열리는 격조 높은 가을음악회는 해든뮤지움의 또 하나의 특별한 즐거움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수준 높은 강의를 준비하여 풍요로운 지식과 문화체험의 기회도 마련하고 있으며, 명실공히 문화 예술의 친근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

해든뮤지움 박 춘순 관장은 "해든뮤지움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공간, 도시의 지친마음을 달래는 공간, 작품을 감상하며 마음이 정화됨을 느끼는 공간을 모토로 2013년 5월 11일 개관했다."고 그 의의를 밝혔다. 해든뮤지엄은 개관과 함께 개관특별전인 '현대미술의 거장展'을 열었다.

박 관장은 "전시 작품은 제2차 세계대전 후 1957년경부터 미국회화에 나타났던 새로운 예술 경향의 하나인 네오다다이즘과 그 맥을 같이하고 있는 1960년 유럽에서 유행한 누보레알리즘(신사실주의운동) 작가들을 중심으로 기획하였다."고 당시의 기획의도를 언급했다.

현재는 '시대와 감성展 (한국 미술의 내일을 열다)'을 기획하여 올 8월까지 전시할 예정이다. 현대미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예술 문화를 추구하는 해든뮤지움에서는 이러한 지향점의 일환으로 국내 현대 미술을 대표하면서 앞으로 한국 미술을 이어갈 새로운 감각을 가진 15명의 유망작가의 전시를 기획했다.

해든뮤지움은 작품들이 갖춘 내면적 아름다움 뿐만 아니라 건축물 자체가 주는 자연과의 조화로운 감동이 스며있다.

자연과의 어울림과 소통을 컨셉으로 하는 해든뮤지움의 건축은 자연스럽게 흐르는 경사면의 진입부터 동선의 흐름에 따라 만나는 세 개의 오픈된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내부로는 빛과 열린 공간, 외부로는 땅을 가르고 하늘을 조각한다.

건축물 자체가 하나의 조각품이며, 동시에 이를 조망하는 매개인 셈이다. 이미 한국건축가협회에서 선정하는 '2013 올해의 건축 베스트 7'에 선정되며 주변경관과 하나되어 외부와의 소통을 배려한 건축물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강화도의 유명명소인 전등사와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해든뮤지움은 수려한 자연경관과의 조화를 바탕으로 강화도를 대표하는 건축물이자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해든뮤지움의 조성에는 박춘순 관장과 배대용 건축가의 인연을 빼놓을 수 없다. 박 관장은 "2007년 배대용 건축가에게 의뢰하여 개인공간인 트리플하우스를 마련한 것이 인연이었다.

해든뮤지움 역시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꾸밈없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들이며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친화적인 건축물을 희망했다.

이러한 생각들을 배대용 건축가께서 잘 정리해 주신 덕분에 좋은 건축물이 탄생되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박춘순 관장은 성균관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30년 동안 현모양처의 삶을 살아왔다. 학창시절부터 예술창작분야에 뛰어난 두각을 나타냈고, 이러한 잠재력은 1997년 갤러리 유로를 운영하면서 발휘되었다.

이에 "살아가면서 미술에 대한 미련과 관심을 버리지 못했었다. 그래서 미술전문 교육기관과 대형미술관에서 개설하는 교육 강좌를 열심히 찾으면서 미술사의 흐름과 작가들의 작품을 이해하는 공부를 했으며, 외국의 유명한 아트페어를 찾아다니며 작품을 보는 눈을 키울 수 있게 되었다"는 박관장은 뛰어난 안목과 식견으로 지금의 해든뮤지움을 일궈나가는데 있어 작품선정 및 수집과 배치 그리고 각종 공연기획 전반을 총괄·운영하고 있다.

박관장의 동·서양의 미학에 대한 깊은 관심과 사랑이 해든뮤지움으로 꽃을 피웠다고 할 수 있다.

미학에 대한 식을 줄 모르는 애정으로 현재 해든뮤지움을 경영하고 있는 박춘순 관장은 "오늘의 젊은 세대들이 좀 더 한국미학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여 우리의 독특한 문화예술의 근간을 찾는 일에 힘써주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아직은 한국미학 부분에 대한 연구가 미흡한 감이 있다. 여전히 서양미학 연구를 선호하는 경향이 지배적이지만 앞으로는 우리의 것을 사랑하고 우리의 예술철학과 미학을 연구하는 분위기가 활발해졌으면 한다"고 토로했다.

박관장의 동·서양 미학에 대한 관심과 사랑은 해든뮤지움을 통해 실현되고 있다. 향후 동·서양을 아우르는 미학에 대한 그의 뛰어난 안목과 식견이 해든뮤지움과 함께 어떠한 발자취를 그려나갈지 박춘순 관장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해든뮤지움(Haeden Museum) - 박춘순 관장>
◇학력사항
▲1965 인천인일여자고등학교 졸업
▲1969 성균관대학교 문과대 교육학과 졸업
▲2009 성균관대학교 유학대학원 유학과 유교경전·예학 전공 석사학위취득
▲2011 성균관대학교 일반대학원 유학과 동양미학전공 박사과정 수료

◇경력사항
▲인일여자고등학교 총동창회 회장 역임
▲연세대학교 경영자 과정(TMP 9기) 회장역임
▲現 국립여성사박물관 추진위원회 추진위원
▲現 이화여자대학교 여성최고위경영자과정(ALPS) 총동창회 회장
▲現 성균관대학교 총여성동문회 회장
▲現 성균관대학교 '박춘순장학제도' 장학금후원
▲現 갤러리 유로 관장 (1997.1 ~ 2014.4)
▲現 해든 뮤지움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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