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모스커피·무명일기·블루포트2021 입소문, 봉래나루로 600m 재정비 … 관광 명소화

영도 복합문화공간 피아크. [사진=부산시 제공]
영도 복합문화공간 피아크. [사진=부산시 제공]
부산 영도에 `커피특화거리' 만든다[사진=부산시 제공]
부산 영도에 `커피특화거리' 만든다[사진=부산시 제공]

 

[코리아방송]부산 영도에 커피거리가 들어선다. 부산시는 영도구 봉래동 물양장 인근 부산대교 하부부터 대선조선에 이르는 `봉래나루로' 600m 구간을 커피특화거리로 조성한다.

커피특화거리 조성 예정지인 봉래동 물양장 인근은 폐공장을 개조한 복합문화공간 `무명일기'와 원두 보관부터 로스팅, 패킹까지 커피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카페 `모모스커피'가 들어서면서 전국에 입소문을 타며 자연스레 커피거리가 형성됐다. 

지난해 11월에는 전국 최대 규모 커피축제 `영도 커피 페스티벌'이 성공리에 개최되면서 부산의 커피 중심지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부산시는 지역 예술 커뮤니티의 구심점이 되고있는 깡깡이 예술마을과 전시·문화공간이자 커피복합공간 `블루포트2021' 등과 연계해 커피 도시를 브랜드화하고 이 지역을 관광거점 장소이자 지역 명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커피특화거리는 `15분 도시 부산'과 연계해 보행친화 공간으로 조성한다. 보행자가 안전하고 편하게 걸을 수 있도록 차로 폭은 줄이고 보도를 확장한다. 또 도로에 디자인을 적용해 가로경관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지역 특성을 고려한 조형물과 경관조명 등을 설치해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182억 원을 들여 인근 창고 전면 파사드도 재정비한다.

부산은 국내 생두의 90% 이상이 수입·유통될 뿐 아니라 전국적인 브랜드 파워를 가진 로스터리 거점이다. 특히 `세계 바리스타 대회(World Barista Championship, WBC)' 우승자(2019년 전주연 바리스타)와 `월드컵 테이스터스 챔피언십 대회(World Cup Tasters Championship, WCTC) 우승자(2022년 문헌관 바리스타)를 국내 최초로 배출하면서 명실상부한 커피 도시임을 입증하고 있다.

앞으로 부산시는 부산만의 커피산업 특화거리를 육성하고 커피산업을 관광코스로 개발하는 등 커피특화거리가 자갈치 시장, 북항 재개발 등과 연계한 관광 활성화로 이어져 지역경제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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