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친구’ 日 가나자와시와 우호협력 강화
- 우범기 전주시장과 무라야마 타카시 가나자와시장, 교류 강화 및 활성화 위한 합의서 서명

‘21년 친구’ 日 가나자와시와 우호협력
‘21년 친구’ 日 가나자와시와 우호협력

[전주=코리아방송]전주시가 20년 이상 자매결연을 이어오고 있는 일본 가나자와시와 우호협력 관계를 강화키로 했다.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문화도시인 전주시와 가나자와시는 지난 2002년 4월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행정교류 및 문화, 스포츠, 청소년, 민간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한 국제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전주시와 가나자와시는 21일 우범기 전주시장과 무라야마 타카시 가나자와시장, 미야자키 마사토 가나자와시의회 의장 등 양 도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자매교류 20주년 온라인 기념식’을 개최했다. 

양 도시는 지난해 자매결연 체결 20주년을 기념해 기념식을 검토해왔으나 코로나19로 인한 방역수칙이 강화되면서 기념식을 올해로 연기했으며, 우호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날 비대면으로 기념식을 갖게 됐다.

이 자리에서 우범기 전주시장과 무라야마 타카시 가나자와 시장은 양 도시를 대표해 우호교류 확대를 위한 합의서에 서명했다.

서명된 합의문에는 △문화 활용을 통한 교류 촉진 △청소년 및 청년 교류 추진 △역사·문화적 유산 보존에 대한 상호 정보교류 △유네스코 창의도시로서 새로운 가치창조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SDGs) 달성을 위한 협력 △다양한 민간단체 교류 추진 등 양 도시의 교류 및 협력 강화를 위한 내용이 담겨 있다.

또한, 이날 기념식에서는 미야자키 마사토 가나자와시의회 의장이 축사를 통해 교류 20주년을 축하했다.

이에 앞서 전주시와 가나자와시는 그간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시장 회의와 전주공업고등학교-가나자와시립공업고등학교 랜선투어 등 비대면으로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왔다. 또한 양 도시에서 수년간 지속돼온 전통공예교류전은 민간교류에 있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가나자와시는 문화, 역사적으로 전주시와 비슷한 면이 많은 도시로 두 도시의 미래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교류를 유지하길 바란다”면서 “코로나 팬데믹으로 그간 교류에 제약이 많았지만,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가나자와시와의 교류 분야를 더욱 확대하고 두 도시 간 협력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 가나자와시는 인구 46만 명의 이시카와현청 소재지이며, 일본의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대표적인 전통도시이자 유네스코 공예창의도시로서 ‘제2의 교토’로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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