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일에도 북한산 다친 등산객 구조···2023 생명존중 대상 영예

[고양=권중호 기자]고양소방서 119구조대 박준흠 소방장이 휴일에도 쉬지 않는 소방관의 직업정신으로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3년 생명존중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고양소방서 박준흠 소방장, ‘2023 생명존중대상’ 수상[사진=고양소방서 제공]
고양소방서 박준흠 소방장, ‘2023 생명존중대상’ 수상[사진=고양소방서 제공]

 

생명존중대상은 (재)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타인의 생명을 구해 생명존중가치 확산에 탁월한 공적이 있는 공무원(해양경찰·경찰·소방 등)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선발해 시상한다. 올해는 총 15명(해경 3명, 경찰 4명, 소방 3명, 일반인 5명)이 수상했다.

박준흠 소방장은 8월 27일 비번날 북한산 산행 중 낙상으로 다리를 다친 20대 여성을 발견해 119에 신고해 헬기를 요청하고, 직접 업어서 헬기인계지점까지 약 100m의 가파른 길을 등반해 소방헬기를 유도하고 무사히 인계했다.

또 지난 1월 1일에는 북한산 정상 백운대에서 저체온증에 의해 의식이 없는 20대 여성을 응급처치 후 헬기를 통해 무사히 이송했다.

박준흠 소방장은 “구조활동을 위해 서로의 목숨을 꼭 잡아주고 있는 동료들 덕분에 수상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진인사대천명이라는 저의 좌우명처럼 소방관 업무에 항상 최선을 다해 생명존중문화 확산에 더욱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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