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교육청 “경기도 내 과학고 추가 설립 타당”

임태희 경기도 교육감(좌)에게 고양시 과학고 설립 제안서를 전달하는 이동환 고양시장(우)[사진=고양특례시 제공]
임태희 경기도 교육감(좌)에게 고양시 과학고 설립 제안서를 전달하는 이동환 고양시장(우)[사진=고양특례시 제공]

 

[고양=권중호 기자]고양특례시에서 과학고 설립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22일 오후 3시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에서 ‘과학·영재교육 발전방안 정책연구 최종 보고회’를 열고 경기도 내 과학고 추가 설립이 타당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도 교육청은 향후 교육부와 협의를 거쳐 과학고 지역 선정을 위한 세부 평가지표를 공개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광역자치단체 중 인구가 가장 많지만 과학고는 1개교에 불과하다. 때문에 고양시 학생들이 지원 가능한 경기도의 유일한 과학고인 경기북과고는 올해 전국 과학고 평균 경쟁률(3.5대 1)의 두 배 이상(8대 1)을 기록했다.

당초 경기도교육청은 과학고 추가 설립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이에 고양시는 과학고 설립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올해 초 특목고 설립 설명회를 개최하고 과학고 설립·지정 추진전략을 논의했다. 지난 5월 킨텍스에서 열린 ‘경기도 특목고 및 영재학교 설립·지정 확대를 위한 토론회’에서도 과학고 설립‧지정을 적극 요청했다.

과학고 유치를 위한 움직임이 커지자 경기도교육청은 8월 과학고 신설을 위한 정책연구용역에 돌입했다. 고양시는 이번 연구 발표가 고양시의 지속적인 과학고 설립 제안과 과학 인재 양성 필요성에 공감한 결과라는 입장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향후 공개될 과학고 설립 지역 선정 평가지표에 철저히 대응해 고양시에서 학생들이 미래 과학기술 인재로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 시장은 지난 11월 직접 임태희 경기도 교육감에게 고양시 과학고 설립 추진 현황을 설명하고 과학고 설립 제안서를 전달하는 등 과학고 설립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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