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2013년부터 시작한 보건·의료분야 환경경영 지원사업을 통해 병원의 환경보전 활동을 적극 지원할 뿐만 아니라 2년간 총 15조7천억원 규모의 병원 비용절감도 실현했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분야 환경경영 지원사업'은 병원이 환경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환경경영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해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는 동시에 환경보호도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환경부와 환경산업기술원은 보건·의료분야 환경경영 지원사업에 참여하고자 희망하는 병원을 매년 10곳씩 선정해 병원 환경경영 컨설팅 또는 환경캠페인을 지원(병원당 최대 1,000만원)하고 있다.

병원은 의료폐기물 배출, 화학물질 사용 뿐만 아니라 실내 공기질 개선, 용수(用水)·에너지 절약, 녹색구매 촉진 등 다양한 환경 이슈들과 연계돼 있기 때문에, 환경경영 확산이 특히 중요하게 강조된다.

환경경영 지원사업에 참여한 병원들은 환경설비 교체, 온실가스·폐기물 감축, 에너지 절약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환경보전에 앞장서는 동시에 경제적인 효과도 달성하고 있다.

경북대병원은 LED등 교체, 변압기 교체, LNG 보일러 관리 등을 통해 약 6억5000만원을 절감했으며, 울산대병원은 수랭식(水冷式) 멸균소독기 냉각수 재활용 등을 통해 약 2억2000만원의 절감 효과를 거두었다.

또한, 충남대병원은 의료폐기물 지킴이 활동, 저장시설 동선 구획 및 자재창고 마련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의료폐기물을 효과적으로 관리하여 환경보전에 앞장섰다.

한편 환경산업기술원은 병원들이 추진하고 있는 환경경영의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친환경병원 협의체'를 운영하며, 환경경영 성과의 지속적인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친환경병원 협의체는 환경경영 지원사업에 참여한 병원을 포함하여 총 23개 병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친환경병원 에코주간 활동'과 '녹색구매'를 중점 추진하고 있다.

'친환경병원 에코주간'을 통해 병원별 맞춤형 환경캠페인 등을 실시해 직원과 환자들의 환경인식을 제고했으며, 병원별 중점 친환경제품 구매품목을 3가지 이상 선정해 병원의 녹색구매 활성화를 적극 지원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김용주 원장은 "병원은 국민생활과 최접점에 있는 기관인 만큼 환경경영 확산 효과가 크므로 친환경병원이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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