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ter(한국수자원공사)는 가뭄대책회의를 열어 가뭄으로 제한급수를 하고 있는 강원도 화천과 평창지역의 가뭄 현황을 파악하고 식수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K-water는 작년부터 현재까지 급수차량 150여 회(1400㎥), 병물 29만병(145㎥)을 지원했으나, 강우량 부족이 지하수 고갈로 이어져 식수난을 겪는 지역이 늘어남에 따라 가뭄지역 지자체와 협력해 식수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작년 전국 평균 강수량은 1042㎜로 예년 대비 82%였으나, 한강유역의 강수량은 831㎜로 예년 대비 66%에 불과해 다른 지역에 비해 강수량이 턱없이 부족했다.

이 때문에 소양강댐, 충주댐, 횡성댐의 저수량은 22억㎥(예년대비 76%)으로 낙동강수계나 금강수계에 비해 저수율이 크게 적은 상태다.

K-water는 저수율이 낮은 소양강댐의 물 공급을 줄이고, 소양강댐에 비해 저수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충주댐에서 물을 공급하는 댐 연계운영을 실시하기로 했다.

댐 방류량을 실제 사용량 수준으로 조정해 공급하는 등 댐 저수량 확보에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K-water 관계자는 "현재 가뭄은 강우량이 부족했던 한강수계의 강원도와 경기도 일부지역에서 발생하는 것"이라며 "한강수계 다목적댐의 저수량이 예년에 비해 적지만 서울과 수도권지역 주민들이 이용하는 생공용수 공급에는 지장이 없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K-water 최계운 사장은 "40여 년 만에 최악의 겨울 가뭄을 겪고 있는 강원지역에 대한 식수지원을 확대하고, 장기적으로는 물자원을 통합 관리하여 물이용 효율을 높이고, 사회적 합의를 통해 수돗물 미 급수지역을 점차 줄이는 등 국민 물 복지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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