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이사장,"상당부문 오인,최선 다할 터"

“독단적 운영, 불화조장 등 호소문 파문 확산
이사장,"상황보아 언론중재위에 회부 불가피"

K시의 M신용협동조합 이사장의 일탈행위를 둘러싼 괴문서가 나돌아 자칫 법정으로 비화될 조짐이다.

3일 오후 본지가 단독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해당 M조합에 근무하는 익명의 간부를 비롯한 극소수 직원들은 다가올 이사장 선출을 앞두고 “우리는 더 이상 현 이사장을 신뢰할 수 없다”는 호소문을 작성해 연대 날인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돼 파문이 일고 있다.

익명의 핵심간부 등은 호소문 작성과 날인에 직원명과 날인이 첨부된 것으로 전해져 진위여부에 따른 파장이 확산될 전망이다.

또 이들은 2013년 12월, 연대명의 호소문에서 현 이사장을 '신뢰할 수 없다' 등의 이유를 비교적 상세히 명시하고 있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해당 호소문에 따르면 “이사장이 재임한 4년을 되돌아 보면 간부회의 소집이 거의 없이 조합의 중대사를 독단적으로 결정하고 실행한데다 고가의 비품구입시 조합의 실익을 따지지 않았다는 등”을 적나라하게 들고 있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익명의 제보자는 이처럼 파장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이사장이 차기 이사장으로 출마하지 않고 상임이사만으로 잔류키로 내부적 합의를 했으나, 이를 번복한 것으로 전해져 그에 수반된 곱지않은 시각이 난무한다는 전언이다.

반면, 일부 조합원은 거론된 이사장에 대한 지탄받을 만한 수위의 법률적 저촉 또는 귀책사유가 드러나지 않은 만큼 민-형사상 책임질만한 위법행위가 없어 차기 이사장을 노린 일각의 언론 플레이로 판단돼 조기 소강국면을 희원,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이에 조합은 다가올 조합원 총회를 통해 신임 이사장을 선임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직원들은 호소문을 공표할 시기마저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귀추가 주목된다.

해당 조합의 P모 과장은 "어디서 유출된 내용인지는 모르지만, 일부 소문이 없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제한뒤 "곧 있을 선거를 앞두고 흑색선전 등으로 추론되나 사실여부는 확인해 줄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정작 L모 이사장은 "일련의 사태에 본의아닌 오해를 불러온 점에 사과를 드린다"고 밝힌 뒤 "기회가 주어지면 마음의 상처를 입은 직원과 조합원을 위해 이를 계기로 헌신하겠다"며 양해를 구했다.

그는 다만,"우량 조합으로 거듭난 이사장직을 노린 행태로 밖에 볼 수 없기에 제기한 측에 대한 호도는 언론중재위 회부 등 그에 상응한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거칠게 항변했다.

이같은 상황에 본지는 입수한 '호소문'의 법률적 서증자료를 도의적인 평의에 따라 편집국장에 위임,보관키로 잠정 결정한 뒤 사태추이를 관망키로 했다.

이와관련, 관할 시선거관리위원회 지도계의 P간부는 "조합내부에서 이뤄진 사안은 위탁선거에 따른 선거법 조력에 불과할 뿐, '공직선거법'과는 무관하기에 일련의 사태에 대해 유책사유를 따지는 것은 부적절한 입장"이라고 조언했다.
<기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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