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배치 바뀔 수 없는 문제…괴담 유언비어로 안보근간 흔들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사드 배치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서 오랜 고심과 철저한 검토를 거쳐서 내린 결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박 대통령은 “저는 사드 배치 문제를 비롯한 여러 지역 현안들에 대해 민심을 청취하고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기 위해 지역의 대표인 국회의원들과 단체장들을 직접 만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수개월 동안 수차례의 현장 실사와 시뮬레이션을 통해서 최적의 사드 배치 기지로 성주를 선정했고 안전성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을 여러 차례 점검했다”며 “만약 사드 배치로 지역 주민들의 삶에 조금이라도 위험이 있었다면 저는 결코 그런 결정을 내리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국무총리와 장관을 비롯해서 정부의 책임자들이 지역을 찾아 상세하게 설명을 드리려고 노력했고 성주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며 “그런데도 명백하게 입증이 된 과학적인 근거보다는 각종 괴담과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안보의 근간마저 위태롭게 흔들리고 있어서 걱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박 대통령은 “저도 가슴 시릴 만큼 아프게 부모님을 잃었다”면서 “이제 저에게 남은 유일한 소명은 대통령으로서 나라와 국민을 각종 위협으로부터 안전하게 지켜내는 것이다. 그것을 위해서 전 세계의 국가들을 설득해서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포기하도록 북한에 대한 지원을 끊고 우리나라와 긴밀히 공조하도록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국무위원들께서도 사드 배치의 당위성과 안전성을 국민들께 설명 드리고 이해를 구하는 데 더욱 노력해 주기를 바라면서 정치권도 북한이 원하는 우리 내부의 분열과 갈등을 막는 데 지혜와 힘을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