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보건소는 ‘쯔쯔가무시증’을 옮기는 털진드기 유충이 왕성히 활동하는 시기인 11월로 접어듬에 따라 쯔쯔가무시증 환자 발생 신고가 10월에 71건, 11월10일 현재 147건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가을철 일손돕기로 들깨털기, 콩타작, 감따기 작업 등을 한 후 신고가 늘고 있어 야외활동 및 농작업 시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쯔쯔가무시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며 “첫째, 야외활동 시 긴 옷 착용. 둘째, 풀숲에 들어가지 않고 풀 위에 앉지 않기. 셋째, 귀가 즉시 세탁 및 목욕하기. 넷째, 진드기 기피제를 보조적으로 사용하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진드기 기피제는 쯔쯔가무시증을 유발하는 진드기 등 위생해충들이 좋아하지 않는 향이 들어간 약품으로, 팔과 다리, 피복 등 노출된 부위에 뿌려주면 진드기의 접근을 막을 수 있으며, 읍면사무소나 동주민센터, 보건소를 방문하여 배부 받을 수 있다. 야외활동 후에는 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무릎 뒤, 다리 사이 등에 진드기가 붙어 있지 않은지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단순 몸살감기로 생각해 증상이 악화된 후 병원에 내원하여 입원 치료하는 경우가 많다며, 감기와 비슷한 고열, 오한, 기침, 두통 등의 증상이 있거나 피부발진, 가피 등의 증상이 있으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한 달 이내 야외활동을 했음을 알리고 치료를 받아 줄 것을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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