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시공사들의 폐기물 불법처리에 동조여부 도마위

<코리아방송>한국도로공사가 발주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파주-양주 간 제2공구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악성폐기물 숏크리트 반발재 대부분을 불법처리하고 있었으나 누구하나 감독한 사실이 없어 한국도로공사의 건설폐기물 불법처리 동조여부가 도마위에 오르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제2공구 터널공사현장에서 발생한 건설폐기물중 악성폐기물로 알려진 숏크리트 반발재가 버젓이 일반 암반들과  함께 섞어 뿌려지고 있었으나 누구하나 감시 감독하는 사람이 없어 과연 대기업이 시공하고 한국도로공사가 감독하는 현장이 맞는지 심히 의심가는 대목이기도 했다.

발파선이 숏크리트 반발재 와 함께 묻혀있다

이 터널공사는 길이가 무려 4키로미터나 되는 현장으로 그동안 많은량의 숏크리트 반발재가 발생됐으나 고작 처리는 79톤에 불과하고 나머지 전량 현장에서 불법처리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물기가 채 가시지않은 숏크리트 반발재

무엇보다도 더욱 충격적인 것은 터널에서 나오는 숏크리트를 폐기물 보관함에 보관하여야 하나 분류도없이 곧바로 야적현장으로 이동하여 일반 돌들과 섞어 분별이 어렵도록 처리하는 치밀함을 보여 엄청난 충격을 더하고 있다.

숏크리트 반발재가 롤라로 눌러져 있는상태

또 터널에서 나오는 숏크리트 반발재를 싣고나와 쏟아놓으면 그 즉시 롤라장비를 이용해 바로 다지는 방법으로 폐기물 불법처리를 은폐하고 있기까지 하여 한국도로공사에서 모르고 감독을 하지 않은것인지 폐기물의 처리는 발주자부담으로 폐기물의 불법처리로 인한 폐기물처리비 절약이라는 이권때문에 한국도로공사에서 불법처리를 묵인한것이 아니겠느냐는 의혹을 더욱 부채질하고있어 보다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숏크리트 반발재를 일반암반에 섞어 롤라질을 하고있다

이에대해 현장의 전문감독인 한국도로공사 김포양주건설사업단 유 모씨는 수만톤의 암반과 함께 터널에서 발생한 숏크리트 반발재가 현장전체에 불법처리한 사실에 대해 “감독을 하다보면 미세한 부분은 놓칠 수 있는 대목도 있다”라고 해 건설폐기물의 불법처리가 미세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어 정부 공기업의 감독관으로서 제대로 된 근무태도인지 심히 의심가는 대목이기도 했으나 폐기물처리비의 절약을 위한 공기업의 조직적인 은폐라는 차원에서 본다면 이해가 가는 대목이기도 해 한국도로공사의 환경불감증에이어 도덕성마저 상실했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텅 비어있는 숏크리트 보관함

한편 정상적인 암반이라 할지라도 숏크리트 반발재가 묻으면 폐기물로 처리를 하여야 하기 때문에 고려개발이 시공하고 있는 제2공구 터널현장에 묻힌 숏크리트 반발재를 치우기위해선 수만톤의 정상적인 암반까지 폐기물처리 시 자원을 낭비하는 결과가 발생해 감독관청인 한국도로공사의 예산낭비를 포함한 직무유기 여부가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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