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뢰박사, 고양시에 수차 조사필요성 제기했으나 번번히 묵살... '고양시 인재다' 주장

당시 사고상황을 설명하고 있는 김기호 한국지리제거 연구소장, 뒤에 김포대교가 보인다.

4일 고양시 김포대교 북단 200여미터 지점 한강하류에서 낚시하던 60대 남자가 미상 폭발물에 의해 심하게 다친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자와 함께 낚시를 하던 목격자 이씨(68세 부천시 고광동 거주 )에 의하면 "지난4일 17;40여분경 사고자 우씨(68세 부천시 거주)와 또한명의 친구 3명이서 현장에 도착해 본인은 다른 일행과 사고현장과 십여 미터 떨어진 곳에서 좌대를 펼치기 위해 풀을 제거하는 작업을 마치고 서 있는데 사고자가 있던 곳에서 ‘뻥’하고 큰 폭발소리가 나 확인해 보니 피와 함께 얼굴과 몸이 시커멓게 그을려 있고 가슴에 피가 심하게 나 119에 신고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목격자 이씨가 김기호 지뢰제거연구소장에게 사고당시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사고 후 피해자는 고양시 명지병원으로 후송했으나 상태가 위중해 인근 동국대학 병원으로 옮겨져 2차례에 걸친 파편 제거수술을 했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사고소식을 접한 한국지뢰제거연구소 김기호소장이 현장을 방문 폭발사고 주변 일대를 지뢰탐지기로 수색한 결과 더 이상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강물에 떠내려 온 쓰레기더미 등에서 또 다른 폭발물이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소장은 폭발물에 대해 북한 목함지뢰의 가능성은 없으며 홍수로 떠내려온 M14 대인지뢰가 아니면 군 사격장에서 불발탄이 유실되어 떠내려 온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지뢰제거작업을 하고 있는 김기호 한국지뢰제거 연구소장

한편, 이곳 사고지역은 6년전 군이 철책선을 걷은 후로는 누구나 쉽게 들어올 수 있는 지역으로 사고자들(피해자와 일행)도 10여 차례 이상 낚시를 하던 곳으로 여기가 이렇게 위험한 곳 인줄 몰랐다고 얘기했다.

김기호 지뢰제거연구소장은 이날의 사고는 고양시 인재라고 말하면서 한강하류에 대해 홍수등으로 DMZ에서 떠내려온 지뢰나 과거 군인들이 경계하던 지역으로 지뢰나 부비트렙 등 폭발물의 잔재가 있을 가능성을 열어놓고 폭발물제거작업의 필요성을 전 고양시장 에게 수차 얘기했으나 묵살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 현 고양시의원에게도 장항습지의 개방으로 인한 많은 어린이 들이 학습과 관련 언제든 인재를 불러올수도 있다며 조사의 필요성을 얘기했으나 역시 묵살 당했다며 이것은 고양시 인재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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