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국민들의 불안감에 편승하여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저금리 정부지원대출을 빙자한 보이스피싱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실지 피해가 접수된 사례를 보면 저금리의 정부지원금을 대출받기 위해서는 이미 사용하고 있는 대출금을 상환하여야 한다고 속이고 상환금을 가로채는 수법이 대부분이다.

최근 한 피해자는 "00은행에서 사용중인 대출금이 있는데 신규로 정부지원금을 신청하면 계약위반이다. 채권추심팀을 근처로 보낼테니 기존대출금을 현금으로 모두 상환하라"는 사기법에 속아 2000만원을 건네주는 피해를 당했다고 한다.

정부지원대출금은 채무나 신용문제로 어려움을 격고있거나 제도적 금융회사로부터 적정한 서비스를 제공받기 어려운 사람들이 이용하는 제도이다.

이에 정부지원금 대출 사기 보이시피싱 피해자는 금전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인 사람들이 많다. 기존의 고금리로 사용하던 대출금을 저금리로 전환해볼까? 하고 생각해 보다가 피해를 당해 빚이 더 늘어나는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되므로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면 일단 보이시피싱을 의심해 보고 항상 경계심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

범인들은 흔히 우리가 알고있듯 어설픈 우리말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유창한 우리말을 구사하면서 사전 준비한 시나리오와 피해자의 반응을 보면서 적절한 멘트를 사용하여 피해자들을 현혹시킨다.

게다가 내가 받은 전화가 보이시피싱 이 의심스러워 은행이나 금융감독원(1332)에 확인을 해 보아도 이미 범인들에게 속아 휴대폰에 설치한 악성 '앱' 때문에 실제 은행이나 금융감독원이 아닌 범인들에게 전화가 연결된다.

아직도 그런걸 당하는 사람들이 있나? 라고 생각이 들 수 있으나 아직 내 차례가 오지 않았을 뿐 우리는 보이시피싱 범죄로부터 결코 안전할 수 없다.

이렇게 나날이 교묘해지는 범죄 수법을 알리고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전국의 경찰관들이 은행,노인정, 지하철역 등을 찾아다니며 보이시피싱 예방법에 대해 홍보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범죄가 발생하면 그 피해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힘들게 모은 재산을 지키지 위해서라도 전화를 받는 그 순간순간 보이스피싱이라는 악마의 속삭임으로부터 벗어나 스스로를 보호해야 할 것이다.

일산 서부경찰서 지능팀 경위 박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