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극단적 선택에 무게 둬...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에 신고
오인혜 유투브 뒤늦게 구독 ... 추모글 쏟아져...

베우 오인혜
베우 오인혜

<코리아방송>권중호기자= 배우 겸 플로리스트 오인혜가 사망했다. 향년 37세.

 15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5시께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오인혜를 경찰이 발견해 병원에 이송했다. 신고자는 오인혜의 친구인 것으로 알려졌다.

발견 당시 오씨는 심정지 상태로 위중했지만 응급처치 이후 맥박과 호흡이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오씨는 저녁 8시14분쯤 인천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빈소는 인하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6일이다.

정확한 사망 경위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경찰은 오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에 무게를 두고 조사 중이다.

배우 오인혜는 2011년 영화 '우리 이웃의 범죄'에 단역으로 데뷔했다. 세상에 얼굴을 알린 건 그 해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서였다.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에 출연했던 고인은 파격적인 드레스로 당시 큰 화제를 모았다.

오씨는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으로 인연을 맺은 고 박철수 감독의 '마스터클래스의 산책-미몽', '생생활활'에 연거푸 출연하며 MBC 드라마 '마의'로 안방극장도 노크했다. 그렇게 연기에 대한 꿈을 이어갔다.

오씨는 유튜브에서 왜 요즘 활동을 안 하느냐는 말이 힘들다고 했다. 그러면서 작은 역할도 소중히 할 것이라며 '존버'하고 있다고 했다. 8월에는 가수 노틸러스와 음원 '차라리'를 발표하기도 했다.

자신의 유튜브 채널 '오인혜'에도 이틀 전까지 새 동영상을 올리며 삶의 의지를 불태웠지만, 결국 눈을 감고 말았다. 이에 뒤늦게 오인혜의 SNS와 유튜브를 찾은 대중들은 추모 댓글을 남기고 있다. 특히 오인혜가 운영 중인 유튜브는 사망 소식이 전해진 후 1만 구독자를 넘기기도 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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