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단원 사적 운영 市 손해 아니다... 학교에 단원 파견, 사익 챙겨도 문제없다!



파주시립예술단 뮤지컬 단의 '호두까기 '공연장면
파주시립예술단 뮤지컬 단의 '호두까기 '공연장면

<코리아방송 속보>정서광기자= 파주시는 시립예술단 뮤지컬 단원들의 예산유용 문제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 진정내용에 포함되어 있는 성희롱 문제를 별도로 조사하는 과정에서 진정인들이 확보하고 있던 수 십 페이지에 달하는 증거자료들은 확인하지 않고 성희롱 신고를 당한 가해자들이 자신들도 성희롱을 당했다는 말만으로 쌍방 모두 성희롱이 성립된다고 결정하고 7일 전원 해고 조치해 물의를 빚고 있다.(코리아 방송 12.7일자 파주시 숨길 것이 무엇인가? 제하 참조)

파주시립예술단을 관리 감독하고 있는 파주시 문화예술과의 주무팀장이 성희롱 문제를 비롯한 예술단의 운영 전반의 문제점을 지적한 증거자료는 요구하지도 않았고 보지도 않고 해고 조치에 급급했던 이유가 과연 무엇인지 단순히 관리 감독 소홀의 지적을 벗어나기 위함은 아닐 것이라는 시각이다.

파주시립예술단 운영자들의 예산유용 등에 대해선 이미 연출자의 비리가 일부 확인되고 많은 문제 요인이 발견된 상태임에도 더 이상의 감사가 진행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지 취재진이 7일 해당 부서인 문화예술과에 예산 사용실적을 요구하자 공개 여부를 알려주겠다고 하고는 아직까지 아무런 소식이 없다.

앞서 연출자 J 씨는 2019년 뮤지컬 단원들을 자신의 개인회사인 뮤즈 컴퍼니 소속 인원으로 소개하고 파주시 소재 S 고등학교와 700여만 원에 1년간 뮤지컬 수업 계약을 체결한 후 K. 씨등 3명을 S 고등학교 뮤지컬 수업에 투입시켜 이들에게 강사료로 약 400여만 원을 지불하고 나머지 300여만 원은 J 씨가 사익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J 씨는 자신이 교수로 있는 한국예술진흥원의 개인행사에 단원들을 사적으로 운영해 티켓을 팔아 사익을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2018년 7월 16일 (토)오후7시 예술공간 서울에서 뮤지컬 갈라쇼 '청춘 잡화점'을 티켓 3만 원 학생 27,000원의 공연료를 받고 파주시립단원들을 투입한 것을 비롯 2018년도에 약 7~8편의 공연에 시립단원들을 사적으로 이용했고, 2019년에도 '정글북' '캣츠'등 10여 회의 공연을 파주시립단원들을 개인적으로 이용했다.

이러한 사실들을 확인한 파주시 감사과에서는 J 씨에게 변호사 자문이라는 이름을 걸고 무죄 판정을 내린 것은 파주시가 책임을 변호사에게 넘기고 면죄부를 줬다는 의혹과 함께 집행부의 뮤지컬단 예산유용 등의 의혹 부분을 J 씨의 사퇴로 모든 것을 덮고 넘어가려고 한 것이 아니겠느냐는 여론이다.

한편, 2020년 뮤지컬단 예산을 보면 뮤지컬 3편을 신규 제작하도록 1억 5천만 원(편당 5천만 원)의 예산이 편성되어 있는데 5천만 원 만 편성되었다고 주장 한 점, 5천만 원의 예산 가운데 1천만 원은 수수료로 지출되었다고 얘기했다는 부분 등은 파주시와 밀접한 관계에 있다고 보아 모두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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