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작품 예산 매년 1작품 이상 과거 작품으로 대체... 주무 부서 예산 결산 내역 비공개 결정

2016년 제작된 뮤지컬 어린왕자
2016년 제작된 뮤지컬 어린왕자

<코리아방송 3보>정서광기자= 파주시가 운영하고 있는 파주시립예술단 내 뮤지컬단의 여성 단원 3명이 진정한 예술단 운영 문제 중 예산유용 사실에 대해 파주시 감사과와 주무 부서인 문화예술과에서 올바른 감사와 예산유용 사실에 대한 사실 확인이 이루어졌는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파주시립예술단을 직접 관리 감독하고 있는 파주시 문화예술과에서는 뮤지컬단 예산 사용에 대해 취재진이 7일 예산 사용내역 공개를 요구하자 공개 여부를 결정하여 알려주겠다고 한 후  9일 비공개 결정을 통보했다.

이미 뮤지컬단 연출자 J 씨는 지난 7월 16일 진정인들의 진정서가 접수되자 상황을 지켜보던 중 갑자기 사직했다. 자신의 비리가 밝혀질 것을 우려해서 한 결정으로 의심되는 대목이다.

이후 J 씨의 행적을 확인한 결과 파주시립예술단을 마치 자신의 개인 예술단처럼 사적으로 이용했고 파주시는 이를 확인하고도 변호사 자문을 내세워 횡령. 배임이 아니라고만 통보하고 뮤지컬단 예산유용 부분에 대해선 아무런 통보가 없었다.

2020년 파주시립예술단의 총예산은 23억여 원 전년도에 비해 약 6억 원이 증액됐다.이중 뮤지컬단 작품 제작비가 1억5천만 원, 한 작품당 5천만 원인데 운영진들은 단원들에게 시에서 책정된 작품 제작비가 5천만 원밖에 안된다고 축소해 얘기하면서 그중 1천만 원은 수수료로 공제됐다고 했다. 상당히 의혹이 가는 부분이나 파주시에서는 별다른 말이 없다.

무엇보다도 1작품을 제작하면 5천만 원의 예산을 사용할 수 있는데 2020년에는 2작품을 제작하고 1작품은 2016년도에 제작된 어린 왕자를 재사용했다. 5천만 원의 예산을 유용할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 과거 작품의 재사용은 파주시립예술단 창립 후 계속되는 문제로 여기에 어마어마한 예산유용 의혹이 있을지 모르는 만큼 파주시 감사과는 예산 사용처를 대상 철저한 감사를 해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만약 2작품을 제작하고 3작품을 제작한 것으로 하고 예산을 사용했다면 엄연한 예산유용은 물론 횡령. 배임 죄가 성립될 것이고 주무 부서 또한 그 책임이 무거울 것이다.

그 외 비록 소액이나 예산의 유용 사례를 보면 진정인들은 연출자 등 운영진이 5천만 원의 예산 중 1천만 원을 수수료로 제하고 4천만 원의 예산으로 3작품을 만들어야 하니 긴축해야 된다고 단원들을 세뇌시키고 900만 원의 의상. 수선비가 예산에 잡혀 있음에도 단원들에게 최저가의 의상을 구입할것을 강요해 의상구입비만 지출하고 수선은 단원들이 직접 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사실들은 예산 사용내역을 확인하면 수선비의 유용이 확인 가능하나 파주시는 예산 사용내역을 공개하지 않고 조사도 하지 않고 있다.

찾아가는 공연도 1회 50만 원씩 총 50회로 2,500만 원의 예산이 잡혀있는데 연간 10여 회 이상 연출자의 개인행사에 간 것이 공연 명분으로 지출되었다면 이것 역시 파주시 예산을 횡령한 것이 될 텐데 이 또한 예산 지출 내역서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렇듯 예산 사용내역을 확인하면 금방 드러날 사실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묻어두는 이유가 무엇인지 파주시 문화예술과는 예산 사용내역을 왜 공개하지 않는 것인지 파주시립예술단의 운영자 중 지켜져야 할 사람이 있는 것일까? 아니면 파주시가 잘못을 한 것을 덮으려는 것일까? 진실을 덮으려고 애쓰는 것은 도대체 무엇일까? 진실이 밝혀지기 위해서는 빠른 시간 내 수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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