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 균형 개발이 지역갈등으로... 정말 아이러니” 제목으로 발언...

이재준 시장의 균형 발전 약속, 덕양구에 편중돼 ... 시정 만족도 조사 등으로 우회 지적

김완규 고양시의원
김완규 고양시의원

<코리아방송>정서광기자= 김완규 시의원이 16일 의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재준 시장의 균형 발전 약속이 잘 이행되지 않고 있음을 시정 만족도 등의 조사를 통해 우회적으로 지적했다.

이날 5분 자유발언에서 김 의원은 지역 간 균형 발전 인식 정도, 시정 만족도, 시민 의견 반영 정도의 3가지 유형을 막대그래프를 이용해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김 의원은 서구청이 3가지 조사에서 모두 최하위, 덕양 북부 쪽이 최고를 나타냈다며 이 시장이 '지역갈등 부추긴 적 없다 테크노밸리에 780억 등 무지막지한 예산들을 일산 동. 서구에 편중해서 세우고 있다' 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이 많은 사업들이 일산동 ·서구에 편중해서 개발되고 있으니 덕양구에 현재 투자하고 있고 향후 개발 호재에 대해서는 아무런 이야기하지 말라는 느낌이 든다"며 김 의원은 "저에게만 느껴지는 감정일까요?" 라고 반문했다.

이날 김 의원은 첫 번째 설문조사로 “고양 시내 타지역과 균형적으로 발전하고 있는지 ”에 대한 질문에 덕양 북부가 5.31점으로 최고, 일산서구가 4.51 점으로 최저로 나타났다며 "이재준 시장이 얘기한 대로라면 테크노밸리 등 막대한 예산이 투입될 일산서구가 지역 간 균형 발전 인식 정도가 높아야 되지 않겠느냐 며 아이러니하지 않느냐?" 고 물었다.

둘째, 시정 만족도에 대한 질문에 덕양 북부가 5.67 점으로 가장 높고 일산서구가 4.7 점으로 가장 낮게 나타난 것에 대해서도 "이 시장이 발언했던 '무지막지한 예산들이 일산동 ·서구에 편중해서 계획을 세우고 있다' 고 일산동 ·서구 주민들이 느꼈다면 시정 만족도가 덕양구보다 높아야 되지 않겠느냐?" 며 "이것도 정말 아이러니하지 않느냐?"고 했다.

김 의원은 시정 만족도 설문조사에서 이 시장이 발언한 내용과 일치하지 않았던 아이러니한 결과가 “시민들의 의견을 많이 반영한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마지막 질문에서 덕양 북부가 5.31 점으로 가장 높아, 4.57 점으로 가장 낮게 나타난 데 대해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일산 서구에 비해 덕양구 주민들은 고양시가 시민들의 의견을 많이 들어주는데 비해 일산동. 서구 주민들은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주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타났다고 생각한다"며 "이 시장이 3기 신도시를 비롯, 지역개발이 수치상 금액만을 이야기한다면 균형 발전이 아니라 지역갈등을 야기하는 것으로 전략할 수 있다"며 시민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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