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박애병원
평택 박애병원

<코리아방송>김나경기자= 정부가 전체 병상의 3분의 1 이상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환자와 고위험군 환자 치료를 위한 전담 병상으로 운영하는 거점전담병원을 추가 지정했다.

24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은 1호 거점병원인 평택박애병원에 이어 건보공단일산병원, 남양주현대병원, 순천향대 부천병원, 충북대병원, 부산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 가천길병원 등 7곳을 거점병원으로 추가 선정했다고 밝혔다. 거점병원은 전체 병상의 3분의 1 이상을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한 전담 병상으로 전환해야 한다. 또한 준·중환자 병상을 포함한 병상도 15개 이상 확보해야 한다. 다만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10% 정도만 전담병상으로 전환하면 된다.

이번에 정부가 마련한 8곳의 거점전담병원에서 확보한 병상은 총 326개로 이 중 중환자병상 20개, 준·중환자 병상 90개, 일반병상 66개 등 총

176개 병상이 이 날 추가됐다. 중수본은 다음 달 초까지 494개 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창준 중수본 중환자병상확충반장은 이날 진행된 백브리핑에서 “평택박애병원은 220개 전체 병상을 비웠고 오늘부터 중환자 병상 20개와 준·중환자 병상 80개, 중등증환자 병상 40개 등 총 140개 병상을 입원할 수 있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평택박애병원처럼 전체 병상을 소개하겠다는 곳이 있어 협의 중”이라며 “추가로 3개 병원을 더 지정해 총 11곳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가 계획은 주말 중 발표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한 거점 병원이 경영상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손실 병원도 지원할 예정이다. 치료를 처음 시작하는 기관에는 각 10억원, 치료를 확대하는 기관에는 2억원을 선지급하고 정산은 전문심의위원회를 통해 보상금액을 산정한 후 진행한다. 한편 이 날 코로나19 중환자가 즉시 입원 가능한 병상은 전일보다 32개 늘어난 74개로 집계됐다.

저작권자 © 코리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