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재단, 경기 연천군에 농약안전보관함 보급 사업 통한 지역 주민 정신건강 증진 프로그램 추진
노인 자살 비율 높은 연천군에 농약 음독자살 예방 위해 농약안전보관함 100개 설치

생명보험재단 농약안전보관함 홍보영상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사장 이종서, 이하 생명보험재단)은 29일 경기도 연천군에서 송기정 생명보험재단 상임이사, 김광철 연천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생명 사랑 녹색마을 현판식을 열고 3개 마을 100가구에 농약안전보관함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통계청의 ‘2019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연천군의 연령표준화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38.7명으로 경기도 내 자살률 1위이자 평균 연령표준화자살률(21.9명) 대비 약 77% 높다. 특히 연천군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은 약 25%로 경기도 내에서 가장 높고, 노인 자살률 역시 57.6명으로 다른 연령대 대비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노인 인구와 노인 자살률이 높은 연천군의 노인 우울감 방지 및 자살 예방을 위한 지역 주민의 정신건강 관리 시스템 구축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생명보험재단은 경기 연천군의 노동리, 북삼리, 무등리 3개 마을 100가구에 농약안전보관함을 전달하고, 지자체 및 관계기관과 함께 노인 자살 예방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마을 이장을 생명사랑지킴이로 임명해 농약안전보관함 적정사용 여부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해 자살 및 우울증 등을 미리 방지한다. 또한 연천군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해 정신건강 증진 교육 및 상담 서비스를 진행하고, 의료비 지원 등 자살 사전·사후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해 농촌 지역 자살 예방 안전망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생명보험재단은 경기 연천군의 노인 자살 예방을 위해 2016년부터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사업을 추진해왔으며, 올해까지 9개 마을 260가구에 농약안전보관함을 전달해 연천군 자살 예방 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생명보험재단 송기정 상임이사는 “연천군은 노인 인구가 높은 만큼 농촌 지역 어르신들이 느끼는 우울감으로 인한 정신건강 문제를 조기 발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생명보험재단은 농약안전보관함 전달을 비롯해 자살 없는 연천군을 만들기 위해 지자체 및 관계자들과 연천군의 생명 문화 조성에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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